<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읽으면서 이 책이 계속 생각났다. 책 내용과는 상관없이 (두 책의 내용은 전혀 연관관계가 없다) 작가 때문이다. 이 책은 작가 Ned Vizzini가 자신이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16세의 주인공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충동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다른 환자들을 만나고 아트를 통해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그렸다. 이 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많은 어른들에게도 감동와 희망을 주었다. 이 책의 성공 이후 Ned Vizzini는 여러 학교와 도서관을 다니면서 정신건강과 우울증의 치유가 되는 글쓰기에 대해 강연을 하여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32세의 나이에 평생 그를 괴롭히던 우울증으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는 이 일이 있고 나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계속 마음이 아팠다. 책이 희망적으로 결말을 맺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비록 현실의 결말은 비극이었지만 이 책은 계속 많은 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고등학생이상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