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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눈에 띄는 신간 에세이 [by.리니Rinny]

 

 

그렇게 바쁜 것 같지도 않은데 왠지 바쁘고 허하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슬럼프의 달, 3월이 드디어 지났다! 이제 점차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길 바랄뿐... 책을 읽는 건 아직도 즐기고 있지만 쓰는 것은 조금씩 매력을 못느끼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다시 마음을 잡아야 할 시간. 이번 달의 신간 에세이는 유달리 갯수가 많아, 게다가 끌리는 것들도 많아서 뭘 골라야할지 고민하며 떨고 떨어낸 뒤에 남은 책들. 개인적인 느낌만으로 정해버렸다. (어, 좋아하는 작가에 끌리기도 했지만..^^;) 이번 달의 신간 에세이는 제목이 참, 다 좋다.

 

 

 

  <사생활의 천재들> 정혜윤 (지은이) | 봄아필 | 2013-03-25 

   삶을 바꾸는 ‘책’에 대해 이야기했던 그녀, 삶에 대해 이야기를 돌리다.

 

 사소한 일상, 즉 사생활을 바꿔나가는 사람들에게 다독가로 유명한 정혜윤 PD가 붙인 이름 '천재'. 일상이 변화하면 곧 인생이, 삶이 변화하게 된다. 나의 삶의 소중한 순간들에 주목하게 하는 이 책은 정혜윤 PD 혼자만이 아니라 변영주 감독, 윤태호 작가등 여러 분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대화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삶의 천재가 되고 자기를 사랑하게 되는 법, 보고 읽고 듣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읽어내보자.

 

 

 

 

 

 

<구석진 곳의 풍경> 온다 리쿠 (지은이) | 권남희 (옮긴이) | 책읽는수요일 | 2013-03-26  세계의 구석진 곳을 기록한 온다리쿠의 트래블노트

 

  사실, 나는 온다 리쿠의 책은 읽어보지 않았다. 오로지 유명세에 의해서 클릭하게 된 이 책의 페이지였는데 제목과 목차를 보고는 왠지 지나치기 힘들어지는 기대감때문에 문득 멈춰버렸다. 여행의 구석진 곳, 예를 들면 체코 만화경이라든지, 국제 도서전이라든지, 게다가 한국의 풍경도 그리고 있다니! 작가의 애정이 오롯이 들어간 그 풍경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지막히 흘러나올 것 같은 에세이. 온다 리쿠는 소설의 글감을 여행을 통해 찾는다는데, 이거 읽고 소설 한번 읽어볼까?!

 

 

 

 

 

  <문학 속에 핀 꽃들> 김민철 (지은이) | 샘터사 | 2013-03-22

  우리가 사랑한 문학 문학이 사랑한 꽃이야기

 

 우리 문학 속에 꽃들이 얼마나 많이 피어있을까? 왠지 수도 없이 많은 책들에 그려져있을 것만 같은데, 고개만 돌리면 볼 수 있는 '꽃'이라 지나치기가 일쑤였던 것 같다. 그런데 책 소개를 보니, 맙소사 이런 귀여운 이름들을 가진 꽃들이 있는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런 꽃들이 내가 읽은 책에 등장했을 줄은 몰랐다... 여튼 참 예쁜 책이다. 페이지 곳곳 예쁜 꽃들이 하나하나 피어있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참, 화단 가꾸기를 좋아하는 우리엄마도 무지 좋아하겠다.

 

 

 

 

 

  <책인시공> 정수복 (지은이) | 문학동네 | 2013-03-08

  책 읽는 사람의 시간과 공간

 

 책 읽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즐겁다. 독서의 시간, 독서의 공간, 그리고 어떤 한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일 것이다. 언제나 책과 함께 산책하는 작가 정수복은 '책이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책과 관계된, 책이 도우는 많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펴낸다. 세상에 있는 책들을 센다면 몇권이나 될까? 아마 지구에 있는 사람들 수의 몇백배는 될까? 그 무수한 갯수의 책들과 함께 하는 일상은 상상만해도 다양하고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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