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월, 눈에 띄는 신간 에세이 [by. 리니Rinny]

 

 주구장창 내린 눈에 추워하던 찰나에 2012년이 지나고 새해가 왔다. 해가 바뀌는 경계에 너무나도 바빴던 나는 조용히 기뻐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비록 한살은 더 먹을지라도 언제나 새해의 카운트다운은 설렌다. 그리고 엊그제 내가 한 고민, '새롭게 무엇을 읽을까?' 이번 달에도 내 가방에 쏙 넣고 다니고 싶은 즐거운 에세이들이 가득하다. 1월의 주목 신간을 읽으면서 새해의 경계를 지금이나마 시끄럽게 환호하며 맞이하고 싶다.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 이지상> 중앙books | 2012-12-17
 - 오래된 여행자의 행복 노하우
정처없이 떠돌고 싶어 무조건 떠나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새롭게 떠나 만난 곳에서 생소하게 접할 많은 감정들을 어떻게 대해야 되는지 작가 이지상은 오랜 여행경험을 통해 이야기해준다. 페이지 가득 꽉 찬 감성적인 사진들에 역마살이 지극히 끼일 것 같아 걱정이 되는 책이다. 어떡하지, 떠나고 싶다.

 

 

 

 

 

 

 

 


<모두 변화한다 - 모옌> 생각연구소 | 2012년 12월
 - 거침없이 펜을 놀리는 노벨문학상 작가의 자서전
나에게 중국문학은 낯선 분야였다. 그러나 2012년, 중국문학의 거장이 노벨문학상을 거머쥐었고 새롭게 관심을 두게 되었다. 환상과 사실을 넘나드는 소설같은 그의 회고록이 너무나 기대된다. 중국 사회의 변화와 함께 읽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이야기. 웃고 즐겨볼 준비 되었는가.

 

 

 

 

 

 

 

<파리,날다 - 설정환, 매그너스 무어>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12-14
 - 흥미롭다. 재미있다. 신기하다

죽은 파리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사용한 작품들. 이런 흥미로운 작품들을 본적이 있는가? 아마도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6개의 국가와 여러 상품들에 이 작품이 적용되었기 때문. 이 재미난 작품에 시인 설정환의 글들이 더해졌다. 만약 누군가 이 작품을 '그냥 죽은 파리를 모아논 것'이라고 느낄테라면 아마 시인의 따스한 글과 함께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을듯 하다.

 

 

 

 

 

 

 

 

<엄마와 함께한 북클럽 - 윌 슈발브> 21세기북스 | 2012-12-21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북클럽

췌장암 진단을 받은 엄마와 그 아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수단은 '책'이었다. 그리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리고 생이 끝난 이후에도 함께 연결되게끔 해준 것이 바로 '책'이었다. 예정된 미래를 준비하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책의 진정한 힘을 알 수 있게 하는 이 책은 좋은 책 목록까지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의 기록이다.

 

 

 

 

 

 

 

 

<내면 산책자의 시간 - 김명인> 돌베개 | 2012-12-10

 - '무언가 다른' 김명인의 런던 이야기
여느때보다 더욱 정치적인 시선이 많이 제시되고 있는 시점이다. 학생운동과 문학평론의 경험을 가진 작가 김명인의 런던이야기를 읽는다면 다른 여행 에세이들과는 달리 사적인 상황들에 깊게 빠져들 것이다. 내면 산책자의 시간, 어떻게 보면 치유적인 따뜻한 이야기만 그득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 역사의 기억속 아픈 곳을 다시한번 긁어주는 날카로운 시선 또한 존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