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천재들이 펼치는 수학전쟁. 2001년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승리를 차지한 여섯 아이들의 실화를 소설로 옮겼다. 수학 천재의 칭호를 수여받은 아이들은 여타 아이들처럼 나름의 성장통을 겪는다. 어른들의 정치적 게임은 아이들이 이룬 우정 속에서 씁쓸한 패배를 맞는다. 승리는 차별과 반목을 넘어선 아이들의 몫인 셈.
1996년 티앙카이 리우라는 중국계 천재를 발굴한 카밀라 퍼슨 벤보우와 에릭 렌더. 그들은 수학과학협회가 주관하는 '수학 캠프'에 초등과정 4학년의 티앙카이를 합류시키고자 하지만 반대에 부딪힌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티앙카이가 중국계였기 때문.
이에 반발한 카밀라와에릭은 '재야 수학자' 폴 제이츠와 함께 새로운 수학 모임을 만든다.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수학 캠프'와 미국의 내셔널리즘에 반대한 수학자들이 결성한 '수학 모임'. 페르마의 정리를 증명한 당대 최고의 수학자 앤드류 와일즈가 '수학 모임'에 참가하면서 두 수학 집단의 힘겨루기는 팽팽한 긴장을 이룬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01년, 두 수학 집단에서 주목 받던 수학 스타들은 각각 3명씩 미국 수학 올림피아드 팀에 선발된다. 수학 올림피아드 4연속 우승의 레이드 바튼, 한국계 데이비드 신, 중국계 티앙카이 리우를 포함한 미국팀이 구성된 것.
아이들은 백인에게 대기록을 선사하려는 기득권의 정치적 음모에 굴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키워 나간다. 자폐증에 갇혀 있던 소년이 수학의 세계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수학과 관련된 실화가 감동적으로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