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 왕조. 이 기간 동안 조선은 27명의 왕을 배출한다. 그중에서는 갑작스런 죽음 탓에 독살설에 휘말린 왕들이 몇몇 있다. 인종, 선조, 효종, 현종, 경종, 정조, 고종이 그들. 여기에 살아서 왕위에만 올랐다면 조선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을 거라고 평가받는 소현세자까지 포함하면 무려 8명, 즉 조선 왕 4명 가운데 1명이 독살설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과연 누가, 왜 그들을 죽였을까? 대중적 역사서 쓰기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를 받는 역사학자 이덕일이 역사에 이같은 물음을 던졌다. 정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야사 속에 나타난 사실들을 총 정리, 이덕일 특유의 상상력을 동원해 왕들의 독살 과정과 이에 얽힌 정치적 역학관계, 권력의 암투와 음모, 배신의 역사를 면밀하게 추적했다.
인문역사서가 갖는 딱딱함을 흥미진진한 서술방식과 충실한 도판 자료를 통해 보완하고 있는 것도 이 책의 특징. '김일경 단소'나 '무시신역옥추안'처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사진을 비롯해, 60 여장에 이르는 사진이 당시의 역사적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 1998년에 출간되었던 <누가 왕을 죽였는가>의 개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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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이건 땡긴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