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로 잡은 집에 월세입자를 받으면 월세에서 대출 이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익이 되기 때문에 현금흐름을 만들기 용이합니다. 월세를 받는 만큼 매매가가 어느 정도 방어되기 때문입니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를 활용하면 갭투자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지 않고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500만 원만 넣고 투자하는 곳도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목돈이 든다는 선입견은 잠시 접어둘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지역마다, 물건마다 사도 되는 '타이밍'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는 목적은 매매차익이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수익을 추구하는 데 있습니다. 심리를 알면 시장이 보입니다. 자산이 아닌 주거 측면에서 집이 필요해 어쩔 수 없이 매수하는 실수요자가 늘어날 때, 정부가 부동산 완화 정책으로 수요 촉진을 노릴 때, 매매가와 전세가가 거의 비슷해져 투자 수요가 늘어날 때 가격 상승의 불씨는 타오릅니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지수'와 KB 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를 살펴보면 부동산 심리지수를 알 수 있습니다. KB 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는 시장보다 조금 선행하고, 국토연구원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시장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p를 기준으로 100p 이상이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p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합니다.
집을 매수하고 싶다면 심리가 바닥을 치다가 올라가는 경향이 나타날 때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이 집을 사지 말라고 할 때입니다. 집값이 고점인지 확인하려면 심리지수가 최고치에 가까운지 확인해 봅니다.
매수 타이밍의 5가지 기준
심리지수로 시황의 방향을 읽었다면 이제부터 소개하는 5가지 지표로 최종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공급, 가격, 미분양, 전세가율, 거래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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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공급은 부동산에서 아주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앞으로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질 확률이 높고, 앞으로 공급이 적어진다면 가격이 올라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대입해서 매매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호갱노노'의 '공급' 메뉴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살고 있던 터전을 쉽게 옮기지 못합니다. 인구 이동 현황은 '호갱노노'의 '인구'메뉴에서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동일 지역은 기본이고 연관 지역의 공급까지 꼭 챙겨 봐야 합니다. 주요 공급 평형에 대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검토합니다.
둘째는 가격입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 직방, 호갱노노에서 부동산의 가격을 확인하기에 좋습니다. KB 부동산과 부동산지인에서도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전국 단위 혹은 시군구별로 가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려면 KB부동산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추천합니다.
셋째는 미분양입니다. 미분양이 생겼다는 의미는 집을 사려는 사람에 비해 새 아파트가 많이 지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미분양이 늘어나는 추세라면 가격이 하락할 확률이 높습니다.
넷째는 전세가율입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을 '전세가율'이라고 합니다. 전세가가 높다는 건 매매보다 전세로 살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매매가격이 폭락할 때 전세를 찾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면 전세가율은 크게 줄어듭니다. 높은 전세가율은 매매가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는 3년 정도의 누적 공급으로 인해 상승이나 하락이 결정됩니다. 전세가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은 수도권이고, 그다음은 광역시입니다. 중소도시는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의 영향이 약합니다. 지금의 역전세 현상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과 연동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 거래량입니다. 집값이 하락하다 상승으로 전환되는 시점을 예측할 때 유효한 지표입니다. 하락장에서 급감했다가 상승장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승장 중반쯤부터 거래량은 급증합니다. 거래량과 가격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시기는 상승기 초반입니다.
주택 투자에 필요한 대출부터 확인하자.
대출을 받기 전에 필요한 과정은 자신의 신용등급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신용점수는 예금, 대출, 카드 사용 등 금융 거래내역과 세금 체납 여부, 재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깁니다. 제1금융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6등급 이내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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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만 관리를 잘해도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대출을 받기 전에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사를 이용하면 쉽게 대출 금리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뱅크아이도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여러 조건을 입력한 후 '상품 조회하기'를 누르면 대출상품과 대출 가능액, 금리 조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갭 메우기와 블루칩 효과
상승기일 때 도시의 한 지역이 상승하면 주변 다른 지역으로 도미노처럼 상승세가 번지는 것을 갭 메우기라고 합니다. 오른 지역과 안 오른 지역 사이의 갭이 메워진다고 해서 붙여진 말입니다. '키 맞추기'라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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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메우기는 구에서 구로, 동에서 동으로 이동합니다. 갭 메우기가 시작되면 어디에서부터 발원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걸 알면 언제 들어가면 좋을지 가늠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장 아파트를 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똘똘한 한 채, 블루칩 효과. 낮은 주거환경에서 높은 주거환경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는 현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더 좋은 곳에 살고 싶은 마음이 똑같습니다. 저기는 부자가 사는 곳이라고 인식되는 아파트 단지가 어디에나 있습니다. 모든 지역에는 고급 주택에 대한 일정한 수요가 있습니다.
'나'를 알면 백전백승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니
1~2년 정도는 소액으로 투자를 해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