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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당이 당근 코 -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ㅣ 이야기 속담 그림책 18
안수민 지음, 장지윤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2년 11월
평점 :
안녕하세요. 그림책 비전멘토 박상림입니다.
속담으로 배우는 '이야기 속담 그림책' 시리즈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라는 속담은 모든 일을 지레짐작으로 판단하면
안 되고, 실제로 겨루어 보아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속담의 숨은 의미를 알고,
쉽고 자연스럽게 그 뜻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눈사람 마을이 들썩이기 시작했어요. 곧 '가장 긴 당근 코 선발 대회'가 열리거든요. 대회에서 우송한 눈사람은 반짝반짝 빛나는 모자를 쓰고 산타 마을을 행진하게 된대요.
누구의 당근 코가 더 길까요? 길고 짧은 걸 대보지 않고도 알 수 없지요.'가장 긴 당근 코 선발 대회'는 어떤 형식으로 어떤 방법으로 치러질까? 궁금해집니다. 아이들과 과연 누구의 당근 코가 더 길까 예상해 보고 추측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와 근거를 찾아보는 것도 아이들의 논리력을 향상시켜 줄 것입니다.
길고 짧은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길고 짧은 것을 정확히 재어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길이를 재는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30cm 자를 이용한다. 줄자를 이용한다. 손을 이용해서 잰다. 실을 이용한다.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콩당이의 짧고 뭉툭한 당근 코는 대회에서 놀림거리가 될 게 뻔할 거라 생각했어요.
"내 코는 왜 이리 볼 품었을까?" 콩당이는 자신의 코를 답아 당겨보았어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모두 춤을 추고 있었지만, 딱 한 눈사람!
콩당이만은 무대 뒤편에 숨어 구경만 하고 있었어요.
"콩당아, 설마 너도 대회에 나갈 거니? 가장 볼품없는 당근 코 선발 대회라면, 네가 우승할 텐데." 뭉코가 콩당이를 놀리자 친구들이 와하하 웃음을 터뜨렸어요.라는 장면에서 콩당이의 눈가에 눈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콩당이의 마음이 어떨까. 콩당이의 생각은 그리고 콩당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친구들에게도 콩당이처럼 친구들 앞에 놀림당하기 싫어서 나서지 못한 적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 인정받고 싶은지 어떤 것에 자신감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뭉코의 당근 코보다 더 긴 당근 코를 가진 눈사람은 이제 없나요?"
"내 당근 코는 짧아서 대보지 않아도 괜찮아."
"아니,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지. 어서 이리 와!"
모든 친구들이 콩당이의 코를 잡고 한바탕 줄다리기를 한 후에 당근 코가 모습을 드러냈어요. 콩당이는 자신의 당근 코를 보더니 가장 크게 놀랐습니다.
"내 당근 코가 이렇게 근사하다니!"
뭉코의 당근 코와 콩당이의 당근 코를 실제로 재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가장 짧다고 생각했던 콩당이의 당근 코가 더 길었습니다. '가장 긴 당근 코 선발 대회'에서 콩당이가 우승하였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멋진 당근 코를 가지고 있는 줄 몰랐다며 당근 코를 뽑지 않았다면 결코 알 수 없는 일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 친구들 안에는 콩당이처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엄청난 재능의 보석들이 숨어 있었어요.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라는 속담처럼 모든 일은 지레짐작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이런분들께 추천합니다
속담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분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는 의미를 알려주고 싶은 분
따듯한 그림책으로 소통하고 싶은 분
아이들의 보석을 발견하게 돕고 싶은 분
그림책을 사랑하는 분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