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에덴 1 - 추앙으로 시작된 사랑의 붕괴
잭 런던 지음, 오수연 옮김 / 녹색광선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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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을 뛰어 넘은 사랑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책을 덮고 보니 ‘사랑을 뛰어 넘은 계급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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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 2024-10-30 0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절묘한 리뷰네요. 저로서는 사랑을 뛰어넘는 계급 이야기가 더 흥미로운데요.

달자 2024-10-30 00:48   좋아요 1 | URL
마틴 에덴 읽으셨나요? 정말 너무 재밌어요!!!! 계급횡단자의 이야기로 읽히더라구요, 공교롭게도 관련된 책들을 읽고난 후 이 책을 읽어서 그런지도!!

초록비 2024-10-30 00:56   좋아요 1 | URL
아직 못읽었어요. 하지만 책은 진작에 사 두었지요. 이 리뷰를 보니 당장 읽어보고 싶네요!

다락방 2024-10-30 08: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 ㅑ ~ 저도 마틴 에덴 진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달자 2024-10-30 20:39   좋아요 0 | URL
너어어어무 재밌는데 재밌기만 한게 아니라 어쩜 글을 잘쓰는지.. 마지막 장면은 정말 소름돋았어요… 바닷 속으로 사라지는…침몰하는..

다락방 2024-10-30 20:59   좋아요 1 | URL
맞져!!!! 제가 그래서 잭 런던 다른 책도 사뒀는데 읽지는 않았네요 ㅎㅎ
 

스물여덟 살의 여자는 행복이란 게 어떤 상태를 뜻하는지를 기억해 내려고 애썼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은 행복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깨달았다. 그것은 어린 시절에 배운 적이 있지만 지금은다 잊어버린, 한때 알았다는 사실만 기억나는 외국어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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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자 2024-10-29 00:05   좋아요 0 | URL
어제 읽기 시작하자마자 1/3인가 읽어버림ㅋㅋㅋㅋ

2024-10-29 0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편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사랑받는 아내‘로서의 주부상은 젊은세대에게 사랑이 있는 한 갈등도 불평등도 없는 행복한 가정만이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 실제로 낭만적 사랑이란 실체라기보다는 산업화와 더불어 대두된 이데올로기이며 배우자의 경제적의존성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샐스비 Salsby (1985)는 밝혀내고 있다.
한국과 같이 남녀 교제의 역사가 짧은 사회에서 낭만적 사랑의 환상에서 생기는 문제는 심각하다.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 인물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사랑을 하는 것, 그리고 서로 연애의 상대가 되기 위해 남성은 더욱 ‘남성적‘으로, 여성은 연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로서 스스로를 부각시키려는 것은 그들이 이룰 가족 관계 형성의 토대를 허약하게 하고 있다. 남편의 사랑에 매달리는 현상은 또한 남편의 역할 과중 내지 소시민화를 강요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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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로 여성은 이방인이기 때문에 취하기 쉬운 ‘객관적 비판자‘로서의 입장을 지양하고 조직에 적극 참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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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려는 그의 욕망은, 따지고 보면, 시간이 가면 극복될 작은 약점이었다. 그는 인생에서 보다 중대한 일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성공할 것이다. 그녀는 알았다. 그는 너무나 강인해서 실패할 리가 없었다. 글쓰기만 그만둔다면 말이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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