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슬롭스키 인성 뭐니 ;;;; 모두 다같이 나눠먹으라고 차린 음식(절대 지가 만든 음식 아님)을 혼자 다 처먹는 꼴이 참… 세월이 흘러도 변한 것 하나 없는 동방의 한 작은 나라의 남자와 꼭 닮았구나^^^^ 대륙남도 뭐… ㅎ 떼잉쯧
처음에는 그의 좋은 기분을 잡치게 했으나 결국엔 크게 웃고 넘겨버린 또하나의 불쾌한 일은, 일주일이 걸려도 다 먹어치울 수 없을 만큼 키티가 많이 들려보냈던 음식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주리고 지쳐서 사냥에서 돌아오면서 레빈은 줄곧 피로조크 생각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두막에 도착하자마자 라스카가 들새를 감지하듯 그 냄새를 맡고 입맛을 다셨을 정도였다. 그래서 곧 피로조크를 가져오라고필리프에게 명령했다. 그런데 피로조크는 고사하고 영계마저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아니, 정말 이 사람의 식욕은!" 스테판 아르카디치는 바센카 베슬롭스키를 가리키고 웃으면서 말했다. "나도 식욕부진으로 괴로워하는 일은 없는 편인데, 이 사람의 식욕에는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어...." "하지만 맛있었어요." 베슬롭스키는 자기가 다 먹어치운 쇠고기를 칭찬했다. "음, 그러면 별수 없지!" 레빈은 어두운 얼굴빛으로 베슬롭스키를 보면서 말했다. "그럼 필리프, 쇠고기를 가지고 와." "쇠고기도 다 드셔서 뼈는 개를 주어버렸습니다." 필리프가 대답했다.
레빈은 너무 화가 났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불만스러운 어조로 말해버렸다.
"무엇이든 조금쯤 남겨두어도 좋았을 텐데!" 그는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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