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남한산성'에서 일어난 일이 지금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인가보다. 갑갑함에 겨우 읽어냈다. 칸의 대인됨에 그나마 위안을 얻어 읽어나갔다고나 할까.    

   
  가마에서 흔들리며 칸은 이 무력하고 고집 세며 수줍고 꽉 막힌 나라의 아둔함을 깊이 근심하였다. (260쪽)  
   
   
  네가 몸뚱이는 다 밖으로 내놓고 머리만을 굴속으로 처박은 형국으로 천하를 외면하고 삶을 훔치려 하나, 내가 너를 놓아주겠느냐. 땅 위에 삶을 세울 수 있고 빼앗을 수도 있고 또 구걸할 수 있다. 그러나 삶을 훔칠 수는 없고 거저 누릴 수는 없는 것이다. (284-2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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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제국주의란 무엇인가
미우라 노부타카.가스야 게이스케 엮음, 이연숙.고영진.조태린 옮김 / 돌베개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시빌리언 파워'(civilian power) 일본의 발언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기로서의 말'의 습득에 국방비를 계상해야 하며" (10쪽)

"일본인의 언어적 동일성 형성이 식민지 지배와 동시상즉적으로" (15쪽)

"아무리 일본어를 잘해도 일본인과는 차별하는 혈통중의적인 폐쇄된 '국어' 개념, 그 대극에 소수 언어의" (16쪽)

"이 분야의 연구에 선편을 쥔 칼베는" (17쪽)

"지구상에 존재하는 5000을 넘는 언어 가운데에, 구승 언어의 절반은 앞으로 백 년 이내에" (19쪽)

"균질한 실체로 된 단일언어의 동일성에 기초한 내셔널리즘은, 지배하는 쪽과 지배받는 쪽 쌍방에 반사적이면서도 대-상칭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민족의 저항 논리로도 되지만, 이민족 지배의 논리로도 된다. 언어 내셔널리즘의 이 양의성을" (28쪽)

"단일 기원의 '단근적 아이덴티티'가 아니라, 지하를 뿌리털이 사방팔방으로 뻗어 나가 관계망의 눈을 만드는 '근경적 아이덴티티'" (31쪽)

"개개의 언어에는 다른 언어들이, 개개의 랑그에는 다른 랑그들이 체재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어떠한 랑그도 최종적으로 내셔널한 틀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다" (31쪽)

"언어 제국주의를 둘러싼 고찰은, 이렇게 하여 우리를 '다양하지만'의 시학으로 유혹한다"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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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스틱 립밤 - 민트 - 4.2g
Richmond Division of Wy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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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보습력도 좋고, 민트향도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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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세븐 미용도구] 가위(대) (1509)
THREE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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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뭉툭해서 눈썹정리도 손톱정리도 힘들어요. 튼튼하게는 생겼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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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인테리어 헤어 메니큐어 - 200g
서울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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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효과로 말하자면,

두 시간 정도 투자로 (준비, 바르는데 30분, 비닐쓰고 '숙성'(?)시키는데 1시간, 샴푸, 드라이 30분) 신경쓰이던 새치가 사라짐과 동시에 머리채가 아주 '탱~탱'해진다. 매번 머리 감을 때마다 매니큐어가 조금씩 씻겨나가서 효과는 2-3주 정도 가는 듯, 2주째 되니 옆머리 새치가 살짝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머리가 어깨까지 오는데, 양이 많아서 두번 사용할 수 있었다.

부작용은,

우선 이름이 매니큐어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머리카락에 막을 형성하는지 이것이 피부에 뭍으면 지우지가 매우 어렵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 한 일주일 정도 앙드레 선생님과 같은 두피를 하고 다니게 될 수도 있다. 내장된 리무버로 지우면 되지만, 처음에 바를 때부터 두피에 닿지 않게 조심조심해야 한다. 또 하나의 단점은 머리 감을 때마다 물이 빠져서 심리적인 상실감(^^;;)을 맛보게 된다는 것.

* 색상은 블루블랙을 구입했는데, 만족스러웠다. 내장된 산성샴푸도 아주 맘에 들어 따로 구입할 의사가 있다. 아예 헤어라인을 이쪽으로 다 바꿀까도 생각중인데, 샴푸, 린스, 에엔스 가격이 일반제품에 비해 비싸서 고려중이다. 결정적으로, 몇년 전 신문기사를 보니 이 회사 부사장이 요즘 한류스타로 일본에서 활동중인 류**씨라고 해서 사고 싶은 마음이 떨어져 버렸다. 샴푸가 좋긴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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