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 뉴스를 보고, 출근을 하고,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사람들을 바라보며 가끔 이런 노래가 떠올라요. "(울트라맨) 어렸을 적 내 꿈에 (울트라맨) 여긴 진정 어떤 나라인지" 비록 '수퍼초울트라 매니아'는 아니지만요. 21세기의 지구,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를, 그러니까 그 사회를 한 번쯤 돌아보게 할 책들을 모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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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납득 불가능한 사회는, 사실 어디에나 있는 것 같아요. '절대 빈곤'은 아니지만 커지는 상대적 빈부격차에 의해 언젠가는 국민의 태반이 절대 빈곤에 시달리게 될 길의 초입에 서있는 한국사회를 그린 씁쓸하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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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극적인 드라마가 또 있을까? 예리한 논객으로 주목 받다가, 순식간에 '비호감' 천덕꾸러기가 되는 듯 하더니 어느덧 '칼라TV'와 "왜 때려요?" 등과 함께 다시금 수퍼스타로 떠오르다! 바로 진중권 교수 얘기죠. 그런 부침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 자신이 한국 사회가 수용하기엔 너무 '낯선' 존재였기 때문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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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사회는 어떤 사회일까요? '입담' 좋기로 소문난 오창익 씨는, 이 책을 통해 오로지 한국에만 있는 것들을 통해 한국의 단면을 그려냅니다. 세계적으로 술, 담배를 금하는 기독교는 한국의 개신교 밖에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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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씨가 잡아내는 한국의 풍경은 '직선'입니다. 개발 지상주의에 빠진 불도저 공화국의 패러다임을 생태주의적 관점으로 전환하기를 요구하는 책은 이렇게 말합니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삽질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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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국주의가 촌놈들의 그것인 이유는, 아무 능력도 없으면서 미국을 등에 업고 제국 행세를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88만원 세대>,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에 이은 한국경제대안 시리즈 3권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바로 '한.중.일을 위한 평화경제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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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의 필독서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의 저자 박세길 씨가 탐구하고 있는 것은 바로 혁명. 혁명의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의 혁명을 이야기하는 그가 주목하는 것은 '창조적 다수'. 바로 우리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