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로 20대들에게 토익 책 대신 짱돌을 들기를 권했던 우석훈 교수가 <촌놈들의 제국주의>로 돌아왔습니다. <88만원 세대>,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에 이은 '한국경제대안 시리즈' 제 3권. 특유의 직설법과 경쾌한 글쓰기로, 식민지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음에도 제국을 꿈꾸는 '촌스러운' 한국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90년대 후반 학번 ~ 00년대 초반 학번들의 필독서였던 <신문읽기의 혁명>을 외치던 손석춘 원장 역시 <주권혁명>이라는 새 책으로 우리 곁을 찾았는데요, 표지에서도 느껴지듯 "'광우병 위험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을 둘러싼 국민과 정부와의 힘겨루기에서 '새로운 민주주의'의 싹을 보는" 저자는, 주권운동과 선거혁명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합니다.

사실 두 책은 많이 비슷하지만 또 많이 다른 책이에요. (정확한 어휘 선택은 아니겠지만) 손석춘 씨가 조금 더 "전통적인" 느낌이라고 한다면, 우석훈 씨는 그와는 또 다른 느낌이랄까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생각에는 물론 한 가지 생각만 있는 것이 아닐테니까요.

자,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촛불집회와 너무나도 어울리는 이 두 책들 사이에, 당신은 과연 어떤 책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투표기간 : 2008-06-12~2008-06-26 (현재 투표인원 : 27명)

1.촌놈들의 제국주의- 한.중.일을 위한 평화경제학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6월
70% (19명)

2.주권혁명- 피의 나무에서 슬기의 나무로, 우리가 직접 정치하고 직접 경영하는 즐거운 혁명
손석춘 지음 / 시대의창 / 2008년 6월
33%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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