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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담임해도 괜찮아 - 초등학교의 꽃, 평생 제자를 만나는 즐거움
서준호 지음 / 지식프레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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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까지는 젊다는 이유로, 남자라는 이유로 6학년만 맡았었다. 매년 맡으면서 보람을 느낀 적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정신없는 아이들 틈에서 힘겨움을 더 많이 느꼈다. 그나마 같은 성별인 남학생의 경우 함께 체육활동 등을 통해 쉽게 친해질 수 있었지만 여학생의 경우에는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로 인해 여학생들끼리 서로를 왕따시키는일이 생겼을 때 이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한 적도 있었다. 아마 그런 이유들로 인해 1년, 2년 연차가 쌓일수록 6학년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이 강했었다. 하지만 서준호 선생님의 ‘6학년 담임해도 괜찮아!’를 읽고 많은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아이들의 문제행동들 때문에 힘이 든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아이들과의 소통이 부족하였기 때문이었다. 나 스스로 아이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었다. 그동안 나와 함께 했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한편,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한 여러 활동들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1년 동안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항목별로 분류되어 있다. 특히 PART4에서는 6학년 담임교사라면 누구나 겪게 될 아이들끼리의 문제해결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어 관계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학생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낀 교사라면 수시로 책을 활용하면 좀 더 나은 교사로서 보람과 긍지를 얻게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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