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 한글 모음 그림책 마음속 그림책 13
박종채 글.그림 / 상상의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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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배기 아이가 글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길거리에 있는 간판을 읽어달라고 하거나 자석 한글 블럭을 갖고 자기 이름을 만들어달라고 떼를 쓴다. 드디어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쳐야 될 때가 왔구나 싶어 어떻게 하면 한글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던 와중에 '아빠하고 나하고'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자음보다는 모음을 먼저 가르치는게 좋다라는 이야기를 얼핏 책에서 본 기억이 나서 이 책에 더욱 눈길이 갔다.

이 책의 특징은 '아야어여오요..'의 글자를 이용하여 책의 내용을 구성하여 글을 읽으면서 저절로 한글모음을 눈에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일단 쉽게 읽히면서 모음이 눈에 딱 들어오도록 페이지가 구성되어있어 마음에 들었다. 아이와 함께 페이지를 넘기면서 모음이 나오면 일부러 큰 소리로 읽어주자 책을 몇 번 읽지 않았지만 '아야'정도는 이제 손을 짚어가면서 읽곤 한다. 재미있는 것은 한두번 책을 읽으면 금방 싫증을 내던 아이가 이 책은 여러 번 읽어도 별 말을 안한다는 것이다. 아이도 나름 재미가 있나보다.

앞으로도 이런 책을 통해 한글을 가르치면 재미있게 아이가 익힐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5-7살 아이들의 한글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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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 vol. 1 - 미래형 교육전문가를 위한 교육 이슈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팀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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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수년째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교육정책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기에서는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답답함과 아쉬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나의 그런 아쉬움을 조금 덜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이 책에서는 교육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 정책들에 대해 문제점을 드러내는 한편,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 중 교수, 교육전문직이 아닌 일반 교사가 포함되어 현장의 고충과 고민을 그 안에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그동안의 정책들이 교사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일 수 밖에 없었다. 현장의 목소리가 교육정책 속에 적절히 포함되어야 보다 현실적이고 올바른 정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학생, 학부모, 교사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 내는 교육정책을 이 책에서는 지향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의 교육계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제하에서 미래교육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교육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이 책을 통해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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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사라진 교실
맷 밀러 지음, 방현진 옮김 / 지식프레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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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오면서, 어쩌면 매 수업 시간마다 느끼는 한 가지가 있다.

'과연 이게 최선인가? 이 교과서대로 가르치면 아이들이 수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인가?

나의 고민과는 별개로 아이들은 이미 교과서를 펴고 있었고, 난 교과서대로 매번 수업을 하고 있었다. 어떤 수업은 교과서대로 수업을 했을 때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면서도 수업 목표에 거의 모든 학생들이 도달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수업은 교사인 내가 생각해도 정말 지루하다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 책에서는 교과서대로만 수업하는 것을 벗어나 아이들이 수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수업 이론부터 교사의 마인드 변화 방법까지 세세히 나열되어 있어서 그동안 교과서대로 수업해야 했던 답답했던 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책에서 학생들이 지루해하고 따분해하는 수업에서 벗어나 열정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기 위해 제시한 것들 중 Mystery Location Calls 수업이 흥미로웠다. 이 활동은 멀리 떨어진 두 학급이 영상통화를 하며 상대편 학급의 위치를 알아맞히는 굉장히 신선한 수업이었다. 단순히 상대편 학급의 위치를 알아맞히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수업을 통해 학급의 학생들 뿐만 아니라 영상통화 너머의 상대방과도 적절한 교류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굉장히 유용한 수업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맞는 최적의 수업을 설계하고 이를 통해 수업 목표에 모든 학생들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교사가 가야할 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

교과서에 얽매여 수업이 진부하고 색다르고 재미있는 수업이 필요한 선생님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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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나눔 - 함께 배우고 서로 나누는 교직생활의 전환점
터닝포인트 지음 / 에듀니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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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거듭될수록 연륜이 쌓여 수업의 폭과 깊이가 생길 줄 알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수업을 통해 배움의 깊이를 더하고 싶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몰라 하염없이 수업 관련 이론서만 읽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서 확실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 나의 수업을 어떤 식으로 향상시켜 나아가야할지 커다란 크림이 그려졌다.

'수업나눔'이란 책에서는 그동안 수업나눔을 해온 동아리 구성원들끼리 현장 중심의 다양한 연구와 사례수집 등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내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첫부분은 마치 지금 나의 모습과 계속된 고민을 똑같이 옮겨놓은 듯했다. 14년차로 접어들었지만 교과전담교사로서 학교의 주된 업무나 승진 등에서는 멀어진 느낌이고, 그렇다고 그 연차에 걸맞는 수업능력을 갖고 있지도 않아 고민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이 책의 도입부에 그와 똑같은 고민을 예로 들어놨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배움의 갈증을 해결하고 수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조금이라도 높이고자 한다면 함께할 수 있는 수업 친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한 수업나눔을 통해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도 있고 수업에 대한 새로운 경험도 쌓여가게 되는 것이다.

'수업나눔'이란 책을 지은 이는 다름 아닌 '터닝포인트'라는 수업나눔 동아리이다. '지금이 서로 가르치며 배우는 지점이며, 내 교직 생활의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선생님들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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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심리학을 만나다 - 수업심리학의 관점에서 교육과정-수업-평가를 보다
윤상준 지음 / 맘에드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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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배움의 주체로 인식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배움 중심 수업'이 교육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한지 벌써 수년 째이다. 그동안 다양한 연수, 교재 등을 통해 '배움 중심 수업'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지 공부를 해왔다. 학생 스스로 배움을 주도하는 배움의 주체가 되도록 수업을 진행하고자 노력할수록 점점 과연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점이 들었다. 수업을 할수록 알맹이가 빠져버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교사는 그저 수업의 한켠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깨우치도록 두어야 하는 것인지 정확한 교사의 역할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던 중 배움 중심 수업에서 교사의 역할과 학생의 배움에 관한 이 책을 발견하고는 책 끝까지 단숨에 읽어갔다.

이 '수업심리학을 만나다'에서는 학생 중심 수업에서 교사, 학생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다. 단순히 저자의 생각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성주의와 인지발달 이론을 통해 학습자를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배움 중심의 수업을 디자인하는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아울러 좋은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학생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사의 수업 전략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고민의 끈을 놓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조금씩 해결해나가고 있다. 여러 번 곱씹으며 배움 중심의 수업을 통해 함께 성장해나가는 교사가 되고자 한다.

모든 학생의 성장을 목표로 수업에 대해 고민하고 교사의 역할과 학생과의 관계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싶은 여러 선생님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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