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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나눔 - 함께 배우고 서로 나누는 교직생활의 전환점
터닝포인트 지음 / 에듀니티 / 2018년 11월
평점 :
해가 거듭될수록 연륜이 쌓여 수업의 폭과 깊이가 생길 줄 알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수업을 통해 배움의 깊이를 더하고 싶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몰라 하염없이 수업 관련 이론서만 읽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서 확실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 나의 수업을 어떤 식으로 향상시켜 나아가야할지 커다란 크림이 그려졌다.
'수업나눔'이란 책에서는 그동안 수업나눔을 해온 동아리 구성원들끼리 현장 중심의 다양한 연구와 사례수집 등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내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첫부분은 마치 지금 나의 모습과 계속된 고민을 똑같이 옮겨놓은 듯했다. 14년차로 접어들었지만 교과전담교사로서 학교의 주된 업무나 승진 등에서는 멀어진 느낌이고, 그렇다고 그 연차에 걸맞는 수업능력을 갖고 있지도 않아 고민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이 책의 도입부에 그와 똑같은 고민을 예로 들어놨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배움의 갈증을 해결하고 수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조금이라도 높이고자 한다면 함께할 수 있는 수업 친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한 수업나눔을 통해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도 있고 수업에 대한 새로운 경험도 쌓여가게 되는 것이다.
'수업나눔'이란 책을 지은 이는 다름 아닌 '터닝포인트'라는 수업나눔 동아리이다. '지금이 서로 가르치며 배우는 지점이며, 내 교직 생활의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선생님들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