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쫌 하는 김토끼 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 말랑말랑 요즘지식 4
지수 지음, 김성영 외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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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문해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매일 수많은 기사들과 SNS를 보고 읽으면서도 무슨 내용인지 몰라 헤매는 어른들이 많다며 문해력과 관련된 책들이 서점의 한 코너를 차지할 정도다. 글을 읽고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는 것은 문해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지나치기 쉬운 것이 바로 맞춤법이다. 낱말을 읽고 그 뜻을 헤아리는 것,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언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맞춤법을 막상 학생들에게 가르치려고 보면 생각보다 헷갈리거나 어려운 낱말들이 종종 있었다. 어떻게 하면 쉽게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초등학생들이 제일 헷갈려 하는 단어를 재미난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생각 쫌 하는 김토끼 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이다.

  헷갈리는 맞춤법들을 하나하나 외우는 것은 지루하고 금방 잊어버리기 쉬울 것이다. 그래서 자주 읽고 어떤 상황에서 해당 낱말을 사용해야 할지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상황에 적절한 단어와 맞춤법을 '김토끼'라는 등장인물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모두 사전에 나오는 올바른 말인데 의미에 맞게 정확하게 쓸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2장에서는 발음도 생김새도 비슷해서 실수로 잘못 쓰기 쉬운 말들을 설명하고 있다. 뜻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표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 단어들을 19가지로 분류하였다. 3장에서는 발음이 너무 비슷해서 잘못 쓰기 쉬운 말들을 20가지로 설명하였다. 자칫 잘못 쓰면 아예 없는 잘못된 말이 되어 버리는 말들이라 더 주의가 필요한 낱말들로 엄선하였다.

  학창시절에 무작정 외우던 재미없고 따분한 맞춤법 수업은 이제 그만! 초등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헷갈려 하는 단어를 모으고 모아 제대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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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 -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 101가지 질문사전
김영옥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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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내 방 한쪽 벽만을 채운 책들 중 내가 유난히 좋아하던 책이 역사전집이었다. 읽을수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수놓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들었고 읽은 책을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 책은 어린 시절 내가 궁금해했던 질문들에 대한 일종의 해설서같은 느낌이다. 세계사를 주제로 궁금해 할만한 101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그와 관련된 내용을 여러 자료를 통해 답하는 형식으로 꾸며져있다. 특히 책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문명의 발생과 고대 세계의 형성, 세계 종교의 확산과 지역문화의 형성, 지역 세계의 교류와 변화에 대한 내용이 그것이다.

  이 책의 제목과 표지만 봤을 때는 지극히 흥미 위주의 단편적인 내용을 다룰 것으로 생각했는데 큰 오해였다. 책을 통해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독자로 하여금 깊은 사고를 유도하는 책이었다.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학생부터 나와 같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으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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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 실천편 - Teachers’ Curriculum 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 지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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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교직에 들어왔을 땐 그저 주어진 교육과정에 나를 맞추는 수동적 교사였다. 국가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있는 그대로 가르치면서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했었다. 세월이 흘러 교육과정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학생의 수준과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의 재구성이 필수가 되면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실전편>은 그런 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책이었다.

  살아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서 교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교사 교육과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어떤 단계를 거쳐 이를 실행해야 할까? 이 책에는 그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특히 여러 교사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실려있어 궁금한 점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교사 교육과정의 실제적 과정에 대한 충분한 예시와 더불어 단계별 설명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부는 교사 교육과정 만들기, 2부는 교사 교육과정 실천기로 되어 있다. 1부 교사 교육과정 만들기에서는 교육과정을 어떻게 계획해야 하는지 수업은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2부는 현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교사 교육과정의 실천 사례가 초중고로 나뉘어 실려 있다.

  교사의 역할은 학생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의 성장에 대한 고민은 교육과정 속에 녹아 있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교육과정을 작성하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을 정독하여 교육과정과 수업 그리고 평가까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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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지만 잘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 시간 -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7가지 방법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지만 잘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나나에 지음, 오현숙 옮김, 가와모토 유코 감수 / 길벗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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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지만 잘 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이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에 끌렸다. 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가지 것들은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많은 지식들이 사회 생활에서 사용되는 경우를 떠올려보면 충분히 이해될 것이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쓸모 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니 오해는 금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깨닫는 사실이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학창시절의 공부나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 사회에 나와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지식이 아닐까? 학교에서 특별히 시간이나 교과서의 일정부분을 할애해서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실전지식. 이 책에서는 그 중에서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줄글로 되어 있지 않고 만화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은 봤을 법한 로맨스 만화의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푹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만화로 되어 있다고 해서 내용이 빈약한 것은 절대 아니다. 중간중간 꼼꼼하게 설명하는 지면을 할애하여 독자로 하여금 지금 읽고 있는 내용에 대해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초등학생인 자녀를 위해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하는 대신 이 책을 선물해주면 어떨까? 책을 읽는 내내 바른 생활을 하는 아이로 쑥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관리, 돈, 리더십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른 책들도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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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오늘도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 힘들어도 괜찮은 척 살아가는 모든 선생님에게
고성한(괜찮아샘) 지음, 이영 그림 / 테크빌교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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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기도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과거 10년의 기간동안에 벌어진 일들보다 올해 1학기 동안에 일어난 일들이 임팩트가 더 컸다. 유달리 학교폭력 사안들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수업 시간에 욕설을 내뱉는 학생들이 한두명이 아니었다. 내 수업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단호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인건지 곱씹어봤지만 이유를 찾을 수 없어 힘들었다. 그래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위로가 필요했고 그래서 심리학, 마음챙김 등과 같은 책들을 찾아보거나 명상과 관련한 영상을 통해 스스로를 챙기려고 했다. 그러던 중 접하게 된 책이 바로 '선생님, 오늘도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이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고성한 선생님은 돌고돌아 어린 시절의 꿈인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꿈을 이루었으니 행복한 날들만 가득할 것만 같았지만 안타깝게도 백혈병이라는 큰 병으로 2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였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고성한 선생님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책의 문구 중 기억나는 것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교육은 한 아이를 만나는 일이다. 모든 아이는 저마다 가능성을 갖고 있다. 아이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 가능성을 꽃피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예전에는 모든 아이의 가능성을 꽃피워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이 주인공이 되어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역효과만 날 수도 있다. 좋은 사람 옆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별한 말이나 행동이 없이도, 아이들의 내면에 긍정적인 힘이 전해진다. 그래서 최근에는 스스로가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 역시 교사가 된 이후 몇 해동안은 모든 아이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노력했지만 나의 에너지는 점점 고갈되어갔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결국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통해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진정으로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깨달았다.

  심신이 지치고 힘들 때 선생님의 글을 다시 되새기며 교직생활을 이어가려 한다. 힘이 되어 주신 고성한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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