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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력 수업 - 우리 아이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특별한 공부법
히사마츠 유리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월
평점 :
대한민국에서 최근 몇 년간 문해력이 큰 화두다. 학교에서의 국어 성적은 물론, 일상에서조차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왜 아이들의 문해력은 제자리걸음일까?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던 중, 『관찰력 수업』이라는 책을 만났다.
사실, 우리는 아이들이 책만 많이 읽으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 믿어왔다. 하지만, 이 책은 문해력의 비밀이 단순한 독서량에 있지 않다고 말해준다. 바로 '관찰력'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아이들이 문자를 읽는 것 이상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능력, 즉 관찰력을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관찰력 수업』은 아이들이 글을 읽을 때,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책에서는 아이들이 텍스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관찰'하는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이를 통해, 문해력을 단순한 '읽기'와 '쓰기'의 기술을 넘어서는 '보고, 해석하는' 능력으로 확장시킨다.
저자는 다양한 실제 사례와 연구를 통해, 관찰력이 부족할 때 아이들이 겪는 독서 및 학습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관찰력을 키우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을 관찰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활동은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복잡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해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들의 읽기 습관의 문제점을 '관찰력'의 부재로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을 제안한다는 점이다. '띄엄띄엄 읽는 유형', '주관적으로 읽는 유형', '글자 그대로 읽는 유형' 등 아이들의 다양한 읽기 습관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문해력이 좋은 아이들이 의외로 텔레비전을 좋아한다는 점이었다. 텔레비전이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어휘력을 키우고, 이미지화하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은, 과도한 스크린 시간을 우려하며 영상기기 사용을 멀리하도록 했던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문해력은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관찰력 수업』은 이러한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관찰력이라는 새로운 차원을 추가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복잡한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관찰력 수업』은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문해력의 문제를 넘어서, 아이들이 더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관찰력 수업』을 모든 부모님이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happybooks2u)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