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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 - 의심 많은 심리학자 최승원의
최승원 지음 / 책사람집 / 2024년 2월
평점 :

요즘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 중 얼마나 많은 정보가 진짜 유익하고,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보는 일은 드물다. 특히 심리학 같은 분야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잘못된 정보나 해석은 우리의 판단과 행동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승원 교수의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은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이 책은 심리학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며, 더 현명하고 건강하게 정보를 소비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자신을 '의심 많은 심리학자'로 소개하며, 그 의심이 어떻게 실수와 후회를 줄이고, 더 나은 판단과 선택을 하도록 이끌었는지 공유한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주변의 정보와 지식을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합리적인 의심을 통해 진실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심리학 연구에서부터 일상생활의 다양한 상황까지,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여러 심리학적 개념과 이론들을 소개하며, 이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거나 잘못 해석될 수 있는지를 들려준다. 특히 MBTI 열풍이나 모차르트 효과 같은 유명한 사례들을 통해, 대중이 어떻게 심리학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를 지적하며, 이러한 오해가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은 단순히 심리학적 사실을 바로잡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 교수는 독자들에게 더 깊이 있고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것을 권한다. 그는 우리가 접하는 정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법, 그리고 우리 자신의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는 법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대 사회의 복잡함 속에서도 우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기 자신과 타인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은 심리학 교양서를 넘어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마음의 병에 대한 새로운 이해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을 받을 것이다. 또한, 저자가 제시하는 '합리적 의심'은 우리가 정보를 소비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것은 바로 심리학, 나아가 모든 지식과 정보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심하며, 탐구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더 현명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을 읽고 나서, 나는 심리학이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최승원 교수의 글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때로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는 좀 더 깊이 사유하고, 우리 자신과 주변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book.people.house)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