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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연두 ㅣ 특서 청소년문학 38
민경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8월
평점 :
📕 세상의 모든 연두
📗 민경혜
📙 특별한서재

우리는 정말로 장애인을 '평등하게' 대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동정과 연민 속에서 그들을 차별하고 있지는 않은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은연중에 동정과 연민이 담겨 있다. 나 또한 장애인을 대할 때마다 그들을 특별하게 대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곤 했다. 그 '특별함'이 차별의 또 다른 형태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특별히 다르게 대할 필요는 없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그냥 '같이' 어울리고, '함께' 살아가면 된다. 그저 그들이 필요로 할 때 조용히 손을 내밀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세상의 모든 연두』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연두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우리는 장애인을 정말로 평등하게 대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선 우리의 시선부터 돌아봐야 한다. 책 속에서 채아와 우빈, 연두가 보여주는 변화는 그 답을 찾는 여정의 출발점이 된다.

우리는 모두 조금씩 다르다. 그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는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은 그 여정을 함께할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야 할 책으로, 스스로의 편견을 돌아보게 한다.
『세상의 모든 연두』는 우리가 장애인을 대할 때 가지는 무의식적인 편견과 차별을 들춰낸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오빠를 둔 채아가 연두와 얽히면서 겪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다름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한 가지로 정리할 수 없다. 채아와 우빈, 그리고 연두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복잡하고도 깊다.

책 속의 대사 하나하나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 특히, 연두의 엄마가 연두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미안해하는 장면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정말로 '같이'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동정과 연민 속에서 벽을 쌓아가고 있는 것인가?
이 책을 읽고 나면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이 틀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지는 데 작은 기여를 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연두』는 우리에게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그저 똑같이 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연두와 채아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지금 이 책을 읽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출판사(@specialbooks1)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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