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 이야기 손그림 세트 - 전2권 - 노래로, 수수께끼로, 이야기로 재잘재잘, 이야기 손그림
김혜린.박진성 지음, 홍미애 그림 / 예술놀이터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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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면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떼를 쓴다. 그런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재잘재잘, 이야기 손그림'이다. 이 책의 맨 처음에는 어릴 적 누구나 한번은 불러봤을 노래가 나온다. '아침먹고 땡, 점심 먹고 땡,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오네요~' 추억의 노래구절에 머릿 속에 해골바가지 그림이 저절로 그려졌다.


이 책은 바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노래를 부르면서, 수수께끼와 관련지어 그림을 그린다. 또 그런 그림들을 그리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이 우리 아이들을 훌쩍 성장시킨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무려 149개의 그림을 영상으로 담아 언제든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래가 나오는 그리기 영상을 통해 꿀벌, 나비, 돼지, 눈사람, 고양이 등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을 재미있게 그릴 수 있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함께 노래를 부르니 생각보다 더 잘 따라 그렸다. 그림을 어렵게 생각했던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봤을 때 누구나 손쉽게 그릴 수 있는 이 이야기 손그림 책은 그림을 좀 더 쉽게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며 아이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준다.


이야기 손그림을 한 시간 넘게 그렸지만 전혀 지루해하지 않던 아이를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아이와 손그림을 그리며 상상의 세계로 떠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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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훈육법 - 평화로운 교실, 행복한 성장을 이끄는
리차드 L. 커윈 외 지음, 방현진 옮김 / 지식프레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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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이 끝나고 등교개학을 앞둔 나에게 고민이 있다. 작년에 학급보상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그런데 간혹 더 큰 보상을 바라거나, 상점이 없으면 안하겠다는 아이들이 생겼다. 그래서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할까 고민하던 중 '자존감 훈육법'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자존감을 높이는 훈육법이라고 하니 눈이 번쩍 띄였다. 책 내용을 읽던 중 나의 고민과 부합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보상은 학생의 행동변화를 일시적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그 효과가 매우 짧다는 것이다. 더 큰 보상이나 더 좋은 보상이 없다면 학생은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힘들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고 나의 훈육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반성할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을 통제하기 쉽도록 보상과 처벌을 이용하는 것은 아이들의 인생 전체를 봐서도 부적절한 방식이었음을 깨달았다. 저자의 말처럼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절대 바꿀 수 없다.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 뿐이다. 교사는 학생이 자신의 행동을 바꿀 수 있도록 내적동기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학생이 스스로의 행동을 바꾸고 더 나은 미래로 자신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곧 돌아오는 등교개학에 맞추어 학생들의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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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선생님을 부탁해
신건철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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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시절 체육선생님은 수행평가 시간 이외의 시간에는 공박스를 주시면서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셨다. 우리들은 지루한 수업보다는 친구들끼리 하는 농구경기나 축구경기가 훨씬 재미있었기에 그 선생님을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선생님들은 정말 편하겠다. 수업이 힘들면 자습도 내주고.. 나도 선생님이나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교사라는 직업을 갖게 되니 이 책의 제목처럼 '극한직업'이 따로 없다. 수업은 당연히 교사의 가장 중요한 일이니 차치하고서라도 학생지도와 학부모와의 관계, 업무의 양은 15년의 시간동안 정말 많이 달라졌다. 학생들의 경우 폭력성과 교사에 대한 반항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학부모는 학교를 서비스의 개념으로 생각하여 민원이 폭증했다. 업무는 기존에 해왔던 업무에 새로운 사업의 업무가 추가되어 해마다 블록이 쌓이듯 무게가 늘어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교사의 마음을 하나하나 어루만져준다. 교권이 점점 추락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교사로서 학생과 학부모와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동료교사, 관리자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은지 등을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나를 힘들게 하고 있던 학부모와의 관계를 어떻게 맺는지에 대한 내용은 정말 유익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며 교사와 학부모는 학생의 성장을 위해 동반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은 그동안 학부모를 어렵게만 여겼던 나에게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 주었다.

  이 책은 힘든 교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한편 교사로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의 솔루션을 친절하게 제공하고 있다. 마음이 괴롭거나 앞으로 학생, 학부모와의 관계 맺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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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끝내는 놀이체육수업 40분
김양수 지음 / 지식프레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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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이들은 체육 수업을 정말 좋아한다. 다른 수업시간에는 소극적으로 활동하던 아이들도 체육시간에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뛰어논다. 나의 학창 시절을 되돌아봐도 어느 수업시간보다 체육시간이 기다려졌다.

하지만 교사가 된 시점부터 체육수업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교과 중 하나가 되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체육선생님이 공을 주시면서 자유시간을 외치시던 때와 달리 교육과정에 충실한 체육수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거기에 교실과 전혀 다른 운동장이나 강당에서의 수업은 목소리의 크기부터 달라야했다. 그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줄 편하게 수업준비하고 펀하게 수업하는 책이 나온 것이다. 

'놀이체육수업'은 체육에 관심이 많은 초등교사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법한 김양수 선생님이 쓰신 책이다. 그동안 선생님의 연수나 책을 접했을 때처럼 이 책은 내용이 정말 알차다. 책에 있는 내용을 보고 있으면 한 차시의 수업이 머릿 속에 그대로 그려질 정도로 친절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나열되어 있다. 체육수업이 막막했던 나에게 얼른 체육수업을 했으면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켜주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당장 이 책의 내용을 실제 수업에 사용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지만, 정상등교를 하여 아이들과 이 책의 내용을 기초로 하여 재미있는 체육수업을 하게 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뛴다. 나처럼 체육에 자신이 없고 어떻게 아이들과 수업을 즐겨야 할 지 고민이 되는 선생님이라면 이 책을 꼭 접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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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교육에서 미래 교육의 답을 찾다 - 미래핵심역량과 현상기반학습
키르스티 론카 지음, 이동국 외 옮김, 미래교육공감연구소 감수 / 테크빌교육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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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누구나 핀란드 교육에 대해 들어보거나 관심을 많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핀란드 교육과 관련된 여러 도서와 연수를 통해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갖고 있었다. 이 책은 기존의 핀란드 교육에 더해 미래 교육의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핀란드 교육의 핵심은 세 가지다. '기초교육, 평등 무상교육, 수준 높은 교사의 자율성.' 어쩌면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자원 부족, 작은 국토, 주변의 강대국 등으로 인해 일찍부터 교육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모색한 것처럼 핀란드 역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결과 북유럽의 작은 나라가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최상위에 올랐다. 

핀란드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전인교육으로 본질에 충실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2020년의 핀란드는 또 한 번 교육의 혁신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바로 역량중심교육과 현상기반학습이라는 교육과정이 그 핵심이다.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현상과 환경에 집중하고 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끄는 핀란드 교육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교육의 방향도 함께 찾아 볼 수 있었다. 단순지식을 암기하는 것에서 벗어나 현상 중심의 융합교육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그 문제를 코딩이나 메이킹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학습은 21세기의 트랜드와 매우 닮아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나부터 그리고 대한민국의 교사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통해 기존의 것을 과감히 바꾸어 새로운 교육을 받아들이고 도전해야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낼 수 있지 않을까? 아울러 교육정책 역시 교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여 다양성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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