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교육에서 미래 교육의 답을 찾다 - 미래핵심역량과 현상기반학습
키르스티 론카 지음, 이동국 외 옮김, 미래교육공감연구소 감수 / 테크빌교육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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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누구나 핀란드 교육에 대해 들어보거나 관심을 많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핀란드 교육과 관련된 여러 도서와 연수를 통해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갖고 있었다. 이 책은 기존의 핀란드 교육에 더해 미래 교육의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핀란드 교육의 핵심은 세 가지다. '기초교육, 평등 무상교육, 수준 높은 교사의 자율성.' 어쩌면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자원 부족, 작은 국토, 주변의 강대국 등으로 인해 일찍부터 교육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모색한 것처럼 핀란드 역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결과 북유럽의 작은 나라가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최상위에 올랐다. 

핀란드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전인교육으로 본질에 충실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2020년의 핀란드는 또 한 번 교육의 혁신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바로 역량중심교육과 현상기반학습이라는 교육과정이 그 핵심이다.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현상과 환경에 집중하고 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끄는 핀란드 교육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교육의 방향도 함께 찾아 볼 수 있었다. 단순지식을 암기하는 것에서 벗어나 현상 중심의 융합교육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그 문제를 코딩이나 메이킹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학습은 21세기의 트랜드와 매우 닮아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나부터 그리고 대한민국의 교사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통해 기존의 것을 과감히 바꾸어 새로운 교육을 받아들이고 도전해야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낼 수 있지 않을까? 아울러 교육정책 역시 교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여 다양성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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