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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평점 :
진짜 비밀은 그게 비밀인 줄도 모른 채
'비밀'의 위상에 맞게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유지된다.
그렇다면,
어디서나 말부터 글부터 앞세우는 요즘 시대에 유행하는
이 공공연한 '비밀'의 위상은 어디즈음 위치하고 있는 걸까?
마음조차 하나의 감각기관(제 6의 감각기관)임을 스스로 깨닫기란 무척 어려우니,
우리에겐 메이저급 종교나 소박한 미신 같은 것이 필요했는지 모른다.
아니면,
평생에 걸쳐 아주 조금씩 그리고 확실하게 스스로 알아가야 한다.
그게 바로 인생이다.
내가 무엇을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맛보고 듣고 맡았는지에 따라
내 마음이 세상에 다시 작용하고
그것이 '물질화'되기도 한다는 점을
우리는 어릴 적부터 "마음을 곱게 써야지..."라는
담담한 어른들의 말씀으로 익히게 된다.
'고운 마음'은 '복'을 불러오는데,
그 '복'이라는 것조차 '세옹지마' '전화위복' 등으로 변화무쌍하다는 원리를 가지니...
'부와 명예' 소위 '긍정적인 것'에만 마음을 몰두하라는 이 책의 비밀들은
자칫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게 만드는
진공상태의 물리학 법칙같은 게 아닐까 싶다.
'부와 명예' 자체가 때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니
과연 무엇이 '부'이고 '명예'가 되는지
마음 너머를 향해야 할 사람들을
마음에만 머물게 할 위험성을 경계하면서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