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우리는 서로 만나 본 적도 없지만
헤어져 본 적도 없습니다

무슨 인연으로 태어났기에
어쩔수 없는 거리를 두고 가야만 합니까 

가까와지면 가까와질까 두려워하고
멀어지면 멀어질까 두려워하고
나는 그를 부르며
그는 나를 부르며
스스로를 져 버리며 가야만 합니까

우리는 아직 하나가 되어 본 적은 없지만
둘이 되어 본 적도 없습니다

詩 김남조



rafal olbinski - other people's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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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5-09-08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아하는 시지요. 특히 마지막 구절...캬....

플레져 2005-09-0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어린 나이에 저 시를 읽고 캬~ 이랬으니... 근데 지금은 절로 캬~ 에요,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