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빈집

붙들어 놓을 수 있는 것이라면
붙들어 놓겠습니다.
못 박아 놓을 수 있는 것이라면
못 박아 놓겠습니다.
그대 보내고 잊었던 세월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마음을
묶어놓을 데 없어
드러누울 집 한 채 없이
빈 몸으로 삽니다.




Kyoko Yamaji/You Make Me Happy/36"x36"/oil on canvas

詩 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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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6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08-1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이 시를 읽으니까... 떠오르는 시가 있습니다~
김승희의 시였는데...
음...제목은 못...
뭐 대충 어렇거든요...
'나는 그의 손에 박힌 못을 빼 주고 싶다.... 그러나 못 박힌 사람은 못 박힌 사람에게로 갈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