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캠벨은 오디세우스의 귀환을 이렇게 설명한다.

"배가 파손된 곳은 태양 신 헬리오스의 섬입니다. 태양의 섬이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밝은 섬, 광명의 섬입니다. 만일에 배가 파손되지 않았다면 오디세우스는 그 섬에 눌러앉아 요가 행자와 비슷한 존재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로써 깨달음을 얻고 천복을 누리면서 그곳에서 살지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가치 있는 것은 드러내어 삶에 유용하게 한다는 그리스인들의 정신은 결국 오디세우스를 돌아오게 합니다.

<조셉 캠벨, 빌 모이어스, 이윤기 옮김, "신화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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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4-10-02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가 파손되지 않았다면 눌러앉았을 거라는 게 무슨 말인가요?

꼬마요정 2004-10-02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괜찮던가요? 살까 망설이다가 일단 보류하긴 했는데요..^^

플레져 2004-10-02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명한 산책님, 저도 그 부분을 거듭 읽다가 (번역체의 오역이죠)
"배가 파손되었으니" 로 정정했답니다.
배가 파손되었으니 오디세우스가 헬리오스 섬에 잠깐 머물렀다는 것이죠. 배를 고치려고.
무엇이 파손되었다는 건 고쳐야 한다는 것이고, 고치다보면 내가 가던 길을 돌아보게 되고...이런 연상작용이 되는 거겠지요.

꼬마요정님, 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