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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른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4년 11월
평점 :
1월 30일 완독
3월 27일 다시 읽기 시작
어떤 어른 : 다양한 어른, 모범적인 '사람',
어린이를 성장과정에 있는 아이가 아니라 하루하루 오늘을 살아가는 존재로서 바라 볼줄 아는 사람
어린이를 인간의 성장과정에 있는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존재로 인식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나로서는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려고 말한 건데 당시에 누군가는 싫어 했겠구나'
=> "생각해 보면 좋겠다" 라는 말은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다보면 나오게 됬던 것 같다. 어린 아이든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어른이든. 심지어 이 문장을 읽고 나서도 그럴 기회가 있었고, 말하고 나서 이 문장이 생각이 났다. 그 문장을 싫어할 수도 있겠다. 고수리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 습관을 없애려고 노력해야 겠다.
*박물관에서의 어린이 교육... 관람 예절에 대한 것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도 좋지만,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따르는 '모두를 위한 전시'가 나는 더 좋다.
=>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같이 보면 어른의 모습을 어린이들이 보면서 배워 나갈 수 있다.
*이제 소용 없다.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악의를 가진 이들에게 동조하는 셈이다 (p96)
=> 냉소주의, 허무주의에 반하는, [어린이라는 세계]의 마지막 문장과 유사한 내용.
*내가 정말 '인간'을 사랑하는지 알아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그리고 어쩌면, 그것을 알아내결고 글을 쓰는 것인지도 모른다
=> 나 (주인공)를 알아가기 위해 글쓰기를 하는 것.
*'어린이는 어린이
*뉴스에서 보고 들어서 나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더 가까에서 봐야 했다 (p121).
=> 듣는 것과 현장에서 느끼는 정보는 정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래서 탁상 공론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나는 특별히 의지가 강한 사람도, 낙천적인 사람도 아니기 떄문에 앞날을 생각하면 캄캄해질 때가 더 많다. 그럴 때는 어린이처럼 오늘만 생각하는게 도움이 된다 (p122).
=> 미래를 꿈꾸는 것은 즐겁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먼 미래를 예단하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오늘, 바로 지금 열심히 사는게 더 멋진 미래를 만들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하지 못해도 찮다는 말을 더 많이 들려주고 싶다. 초등학교 때보다는 어렵겠지만, 그때와는 다른 재미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냥 하는 위로의 말이 아니라, 그게 바로 진짜 내 생각이다.
=> 진로를 선택할 때 잘하는 것/좋아하는 것의 선택지는 언제가 등장한다. 나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왔다. 사회에 나가보면 잘 해야 하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 얼마나 잘 해야 할까? 내 생각은 돈 벌만큼은 잘 해야 한다. 그러면 지금 드는 생각은 "얼마나 돈을 벌고 싶은가?" 가 "얼마나 잘 해야 하는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p139).
*그러고 보니 무지개가 사라지 때까지 지켜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나의 한구석에는 아름다운 무언가가 사라지는 걸 보기 괴로워하는 마음도 있는지 모른다.
=> 생각해보면 나는 있는 것 같다. 특히 석양 (twilight)과 어스름(dusk)이 나타나는 이 시간. 높은 장소에서 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너무나 기분이 좋다.
*사소한 불운을 확인할 때마다 내가 가진 커다란 행운들에 대해 생각한다. 사람이 다 가질 수는 없으니까 나의 행운들을 생각하면 작은 불운에는 초연해질 수 있다 (p165).
* '사춘기' 청소년기'가 아니라 하루하루 오늘을 살아간다. 어른이 된 뒤보다 내일이 더 걱정이다. (
* 비난 자체에서 기쁨을 느낄 만큼 내면이 허술한 사람이 아니라면 (p172).
=> 비난 보다 위로. 좋은 면을 찾아보기.
*공과 사가 얼마나 얽혀 있는 관념인지 생각했다. 공과 사를 구분할 생각만 했지, 어떻게 합쳐지는 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된 책
[일상과 감각의 한국디자인 문화사]
[공공성]
초연해지다 : 어떤 일에 얽매이지 않고 태연하고 의젓한 태도
어딘가에 "세상이 이런 곳이구나"하고 가만히 지켜보는 어린이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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