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물은 공짜가 아니다]

양육을 해준 댓가를 돈으로 갚으라는 엄마에게서 성장한 주인공. 볶음면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공은 잠시 들린 술취한 손님에게 물 한잔 공짜가 없다. 영화내내 차가운 표정을 하고 있던 주인공과는 다르게 방에 새로 들어온 하우스메이트는 주인공에게 집밥을 해주면서 천천히 다가간다. 그러면서 주인공의 마음은 천천히 열리기 시작하고, 결국 마지막에 메뉴 없는 국물있는 음식을 공짜로 친구들에게 대접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한때 요리사를 꿈꿔서 그런것일까? 나는 요리를 하고 음식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한다. 요리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정성을 담아서 만드는 요리는 기다리는 재미가 있고, 만드는 뿌듯함이 있으며, 어떤 요리 보다도 맛있다. 



-메모

*빚을 청산하는 마지막 달, 수민은 불편하기만 했던 집밥이 어느새 맛있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다는 건 무형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음식은 그 사람의 성장 과정을 반추시키는 힘을 가졌다. 


*집밥을 통해서 따스함을 전하는 영화 

*식사란 함게 앉아 집밥을 눠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행위

(https://program.kbs.co.kr/1tv/enter/indiefilm/pc/board.html?smenu=108745&bbs_loc=T2010-1661-04-718727,read,,623,1420797) 

*시골에서 자란 아이는 벌레는 잘 잡는 다는 편견. 



[저 엉덩이만 들여놔도 될까요?]

지방에서 올라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울살이를 하고 있는 주인공. 어느날 같은 동네에서 자란 동생이 주인공을 찾아왔다. 몇일 정도만 주인공의 집에서 있겠다던 동생은, 점점 주인공의 공간을 차지해 나간다. 마음씨 착한 주인공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생을 잘 감싸 주지만, 점점 선을 넘는 동생. 어느덧 동생의 거짓말이 들통이 나고 마는데... 주연과 조연들의 연기를 보다보면 영화는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간다.  


-메모

*낙타 이야기 

*두 여성 캐릭터의 신명나는 충돌

*포복 절도할 침입기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두 배우의 캐릭터 연기는 영화를 이끄는 탄탄한 동력이다. 

(https://program.kbs.co.kr/1tv/enter/indiefilm/pc/board.html?smenu=108745&bbs_loc=T2010-1661-04-718727,read,,623,14207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세계소년] / [콘] / [메리!]



[이세계소년]


자패아에 대한 편견이 가능하긴 세상. 

자패아는 Troublemaker라는 편견. 하지만 주인공은 오히려 여자 아이를 도와 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자패아라는 이유로 그의 노력은 오히려 그를 궁지로 몰아 넣는다. 

한편, 성과 지향적이고 조금은 차가운 형사가 이 자패아 어린이가 만든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형사는 자패아 아이를 피의자로 지목하고 수상망을 좁혀 가지만, 형사가 마주 하게 된 사실을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를 만나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이었다.

아이들의 마음은 순수하다. 아이가 조금은 살아 가느게 어려울 지라도 아이의 마음을 편견없이 바라 볼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콘]

자연을 사랑하는 어린이의 마음


아이스크림이 녹는 모습을 통해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는 지구를 지킬수 있는 방법 중 쓰레기 줄이기를 알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해서 얻게된 상품이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들게 된다는 사실. 


우리 조카와도 지구가 뜨거워 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메리]


다들 이렇게 힘들까?


고아원에서 자라 독립하게된 아이들이 마주하는 사회


가을 역을 맡으신 김지온 배우님은 나처럼 왼쪽 볼에 점이 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5월 24일, 시간이 조금 지나고 쓰는 글쓰기이다. 

회식을 하고 걸어오면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남편을 잃은 아내의 모습. 아내는 본래 예술을 했었지만, 경력이 단절 되었고,식당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친구의 돈을 빌렸는지, 친구는 독촉이라는 의도를 겉으로 들어내지 않으면서 종종 찾아 오고 있었다. 

남자 아이 배우, 여자아이 배우 모두 연기가 탁월했다. 감정 표현에 서툴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여자 아이에 비하면 남자 아이는 평온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서로 잘 이해를 못했지만,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서로 좋아하는 맛을 알아가는 것 처럼 점점 서로를 잘 알아가게 된다.

생활고를 못이긴 어머니는 한계에 다다랐고, 어머니 혼자 보낼 수 없었던 아이도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가 자살한 장소로 이동하지만 남자 아이의 용기있는 선택 덕분에 살아 남을 수 있게 된다. 

이 영화는 아버지의 자살을 겪게 된 가족의 상황과 아이의 심리 상태를 잘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 지금 기억으로는 조금 마신 술, 새벽 12시가 넘어가는 시간, 그리고 애절한 영화 음악이 슬픔의 감정을 끌어올렸던 것 같다. 오랜만에 흘리는 눈물이었다. 놀라운건 이건 정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아이가 남긴 편지에는 “나를 구하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성장 과정에서 이러한 상황을 마주한 친구가 있었다. 나 또한 어떻게 친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 할지 잘 몰랐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 처럼 친구 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것 만으로도 친구에게 위로가 됬을 것이다. 


-경제적 빈곤 때문에 부모가 아이와 함께 극다적인 선택을 하는 사회 문제
-따뜻한 마음과 관심 그리고 순수한 사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4월 4일 탄핵이 있던 날이었다. 


독립영화관이라는 프로그램, 유동적으로 그 시간을 바꿔 나간다. 


12시 30분에 시작한 영화… 졸면서 앞부분 밖에 보질 못했다ㅠㅠ


제주도 4.3 사건에 대해서 다루는 영화였다. 군인에 의한 횡포가 있던 날에 대한 기록. 


영화가 계엄을 일으킨 정권이 무너지는 날 방영한 것은 참 의미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남자 주인공, 민규와 여자 주인공, 시은은 둘다 예술을 하는 사람이다. 민규는 DJ 그리고 배달업무 종사 그리고 시은는 미술 선생님이시다. 


둘다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부당한 근로 계약의 문제, 암묵적인 업무 할당 등의 불합리한 노동 문제를 겪고 있다. 


민규는 자신이 겪고 있는 부당한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냉소적인 편이다. 

“가도 안 바뀐 다니까. ”


반면, 시은는 민규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노력도하고, 자신이 당하고 있는 문제도 해결하려 노력한다. 


마지막에 민규도 시은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서 공연 계약서의 문제를 상사에게 제기하였다. 


둘다 노력하였지만, 결과적으로 둘다 무직이 된다.  


“가도 안 바뀐 다니까” 


노력을 하지만, 노동자의 상황은 오히려 악화 된다.


연인도 잃고 직업도 모두 잃은 민규의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특히, 미술 선생님의 업무 결과를 상사가 평가하는 장면이 머리에 남는다. 나의 동생도 예술을 하는 사람이다. 예술의 성과를 평가하는 일이 심각하게 주관적이다. 이러한 평가의 주관적인 특징을 넘어서서 일등을 해야지 예체능 업계에서 살아 남는다. 


*해도 소용 없다는 민규의 냉소주의 보다, 시은의 낙관주의가 나는 좋다. 결과를 떠나서 우리에게 언제나 있는 희망을 가져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은 과학 그리고 연구. 이공계의 문제가 딱딱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도 그렇지가 않다. 데이터를 설명할 수 있는 합리적인 스토리를 찾아 내야 한다.  또한 그래프도 그림도 이쁘께 그려야 한다. 여기에서 과학 결과를 표시함에 있어서 친절해야 하고 예술성도 들어가기 마련이다. 과학을 한다고 해서 과학만 하는게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