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 -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한 비둘기 이야기
조혜민 지음 / 집우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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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빌리러 갔다. 새로운 책 코너를 지나가면서 “비둘기” 라는 단어가 빛이 나면서 눈에 들어 왔다. 


평소 새에 관심이 있지만, 생각해 보면 새에 관한 책을 읽지 않아 온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소개서라는 이름처럼 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이었다. 특히 독일의 동물 복지를 소개하는 닫는 글이 인상적이다.  

비둘기는 생각보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시간이 길었다. 긴 시간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인간과 상호작용을 해왔다. 가축, 우편 배달, 경주, 반려 동물. 이렇게 가까이 우리 곁에 있던 비둘기는 슬프게도 이제 여러 도시를 가도 골치 덩어리가 되었다. 여러 목적으로 길러지던 비둘기들이 그 목적을 상실 하면서 길 바닥에 내 안게 되었고, 도시 사회에 적응하면서 개체수 늘어나며 인간과 마찰을 겪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일부 도시는 상황이 다르다. 비둘기를 야생동물이 아니라 인간의 도움이 필요한 동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을 보고 독일에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비둘기장이 설치되어 있는 도시(아우크스부르크, 아헨, 뒤셀도르프, 빌레펠트, 마인츠, 비스바덴 등) 들로 가보고 싶어졌다. 도시 외곽의 한적한 곳에 여러 비둘기장을 지어 비둘기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관리인을 두어 개체수 관리를 하고 동물복지 목표를 충족하면서 비둘기로 인한 피해와 갈등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작가는 비둘기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조금은 따뜻해 지기를 바랬다. 또한 인간 사회와 밀접하게 맡 닿아 있는 “동물들은 인간인 우리가 최소한의 도리와 책임을 다해야 한 존재들입니다.”라고 말하며 책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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