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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의 기술 - 0~24개월
마사 시어스.윌리엄 시어스 지음, 김세영 옮김 / 푸른육아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모든 육아서와 특히 육아프로(부모 60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면 애착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알 수 있어요.
저도 양육을 잘해보겠다는 생각에 책도 읽어보고 아이 눈높이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름 노력하고 있지만 감이 올 듯 하면서도 잘 모르겠다 하는 부분이 애착 부분이거든요.
저를 포함한 애착양육에 관심 있는 엄마들이라면 사로잡을 제목. 그냥 지날칠 수 없게 만드네요.
그런데 저는 좀 늦은감이 있어요. 이 책은 0~24개월 아이에게 맞는 책이더라구요.
이 책은 애착육아 소개, 애착육아의 힘(장점, 오해, 편견), 출산부터 한달 간의 결정적 시기,
애착의 기술, 애착육아를 방해하는 복병들, 워킹맘과 아빠를 위한 실천들로 크게 6장으로 나눠져 있어요.
아이 낳고 한달동안(이제는 기억도 나지않는) 돌아보는, 아이의 몸무게를 탓하며 많이 안아주질 못한 것이 아쉬운, 알면서도 아이에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부분들을 떠올리며 반성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모유수유와 아기띠, 아이와 함께 자는 부분이 자주 등장합니다.
우리 아이가 4세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선 일반적으로 실천하는 육아방법이기도 해서 그런지 잦은 모유수유 이야기는 저를 지치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저의 경우는 훈육! 24개월이 지나 늦었더라도 새로운 애착을 쌓는 기술들, 또는 애착기술과 훈육의 관계 등을 기대하고 봐서인지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그러나 초보 엄마들은, 애착육아를 실천하고 싶은 엄마들은 한번 읽어볼 만 하다고 생각되요.
육아서를 많이 읽어보지 않았다면 저처럼 지루함도 없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 개월 수에 와닿는 내용(에피소드)들이 많으니까요.
유아 발달에 관한 수많은 연구 결과, 아이를 돌보는 환경 중 특히 다음 네 가지 요소가 아이의 발달을 돕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네 가지 모두 애착육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해 준다.
2. 아이의 언어 표현을 적극적으로 돕고, 아이와 놀면서 자주 말을 주고 받는다.
3. 아이의 기질을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고 따른다.
4. 자극을 많이 주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놀이를 할 때도 아이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부모가 자주 안아주는 아기는 전정기관에 자극을 많이 받는다. 학자들은 이런 자극이 아기가 숨쉬고 자라는 데 도움이 되며, 생리기능을 조절하고, 운동신경을 발달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