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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저장음식 - 제철 재료 그대로 말리고 절이고 삭히는
김영빈 지음 / 윈타임즈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장음식하면 아직은 많은것이 떠오르지 않는 초보주부다 보니 제철 재료 그대로 말리고 절이고 삭히는 레시피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다른 레시피 책에서 보지 못했던 손대중으로 재료량 가늠하기 페이지이다.

베이킹이 익숙치 않은 나와 같은 주부라면 저울로 일일이 재고 준비하는 것보다 이런 손대중이 더 필요한 부분같아 반갑고 신선했다.

 

 

 

 



저장식품하면 흔히 각종 청(효소액), 잼 등을 떠올리곤 하는데 저장용기의 소독도 중요하지만

병속의 공기를 빼내는 탈기라는 과정도 세균이나 곰팡이의 발육을 막기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

집에서 만들더라도 사진처럼 뜨거운 잼을 담은 뒤 거꾸로 세워두는 탈기과정을 거치면

저장음식을 먹으려고 뚜껑을 열때 "뻥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탈기과정은 나 또한 해본 적 있었는데 시중에서 산 쨈을 먹는 것처럼 뻥-소리가 나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다양한 제철 채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저장을 하는데 그냥 말리는 채소와 삶아 말리는 채소, 보관방법등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메주와 집에서 직접 담궈먹는 간장이야기가 있었는데

현실에 맞춰 항아리 대신 김치용기에 담구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였고 그렇기에 나 또한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던 것 같다.

많은 요리레시피 책들이 있지만 화려함이나 구하기 어려운 재료나 도구들로 도전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책들보다는

이렇게 우리집에도 있는 도구들로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도전정신이 절로 드는 책이 좋은책이라고 생각한다. :)

 



 

 

 

제목에 맞게 열두달 캘린더가 눈길을 끈다.

제철에 어떤 채소와 과일들이 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굳이 저장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제철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그리고 이책은 다양한 채소를 다루고 있어서 이렇게 생소하지만 모르던 채소에 대해 알게되는 점이 좋았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

이 책을 통해 가죽이란 먹을 수 있는 채소를 알게되었는데 얼마전 TV 맛집소개 프로그램에서 가죽짱아찌로 맛을 낸 비빔밥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 ㅋ

 

 



 

 

 

일반적으로 많이들 다루고 있고 알고 있는 각종 잼과 함께 이 책은 이렇게 콩포트도 함께 다루고 있어 크게 다르지 않는 조리법으로 좀 더 많은 저장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딸기쨈, 땔기콩포트만 사진을 찍었지만 오렌지, 체리, 블루베리, 앵두, 다래, 바나나, 파인애플, 살구, 자두, 오디, 복숭아, 산딸기, 토마토, 포도, 당근, 사과, 석류, 단호박생강, 생대추, 무화과, 배, 모과, 밤, 고구마, 땅콩, 귤, 레몬 까지 !!

이 많은 잼들만 보더라도 얼마나 많은 재료들을 다루는지 !!!

 

 



 

 

 

흔히 알고 있는 된장박이, 고추장박이 등도 소개되어 있고 이렇게 처음들어보는 벼락장아찌도 소개되어 있다.

벼락장아찌는 말그대로 벼락처럼 금방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것인데 왠지 더 간단해 보여 반갑게 느껴지는 레시피기도 했다.

 

 



 

 

 

말리고, 절이고, 삭히고, 숙성시키는 저장음식 중에 젓갈도 있지만 쉽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것 같다.

마냥 어렵고 마냥 손가고 마냥 나는 못할것 같은(?) 그런 저장방법인데 이책을 보면 정말 별것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젓갈은 아니더라도 쉬워 보이는 장아찌나 잼부터 하나하나 도전해보고 싶다.

덕분에 풍성해진 밑반찬이 가득한 우리집 밥상을 꿈꿔 본다. :)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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