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출판사 책들은 많이 접해보진 않았지만 전집보단 단행본을 참 좋아해요.
창작에선 다양한 세계작가들의 책을 만날 수 있구요.
지식그림책, 과학그림책은 전집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지식을 알려주어요. :)
웅진주니어 똑똑똑 과학그림책 - 살아 있다는 건 뭘까요 ?
김순한 글, 이희은 그림

로봇이 탄 우주선이 나와서 아드님도 엄청 궁금해 하네요~ ㅋ

내 이름은 로보예요.
나이는 일곱살, 키는 130cm, 몸무게는 22kg.
지구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로봇 행성에서 살아요.
' 생명이 있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게 뭘까요? '
이게 바로 내가 지구에 가서 풀어야 할 수수께끼 랍니다.
첫장에 주인공의 소개가 있어서 아드님도 자기소개 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

푸른 별, 지구가 보여요.
살아 있다는 것은 도대체 뭘까요?
내가 알아낸 것을 여러분에게 알려 줄께요.

1. 움직이는 걸 보면 살아 있는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어요.
아주 작은 개미부터 가장 빠른 치타도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생명체이지요.
식물 또한 아주 느리지만 천천히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요.


2. 살아 있는 것이 움직이려면 에너지가 필요해요.
아드님이 뱃속에 든 = 잡아먹은 동물보며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다양한 사례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더 즐겁게 보았어요. :)
그리고 스스로 먹이를 만드는 식물에 대해서도 뒷장에서 다루고 있어요.

3. 살아 있는 것은 감각을 사용해서 주위를 알아내요.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면서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느끼고 반응해요.
세밀화는 아니지만 거미의 털을 보며 소리를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4. 살아 있는 것은 공기가 필요해요.
생물은 숨 쉬는 동안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요.
양서류는 피부와 허파로, 조류, 포유류, 파충류는 허파로, 어류는 아가미로, 곤충은 숨구멍으로 숨을 쉬어요.

아드님은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궁금했나봐요.
함께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이야기 해 보고 곳곳의 동물들을 살펴보았어요.

5. 살아 있는 건 자손을 낳아요.
알을 낳고, 새끼를 낳고 사람은 아기를 낳고요.
다양한 생명체를 통해 자손을 퍼뜨리는 방법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어요.

6. 살아 있다는 건 모두 자라요.
병아리, 강아지, 아기와 조그만 도토리도 다루고 있어요.
사마귀가 있어서 있어서 아드님이 무척 궁금해 했어요.
사마귀에 대해선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 사마귀는 나비와는 다르게 어릴때부터 부모의 모습과 똑같더라구요.
아이책 보며 늘 공부하네요~ ㅋ

7. 살아 있는 건 모두 얼마 동안만 살아요.

아드님이 점점 자라서 어른이 되면?
아빠가 되면? 할아버지가 되면? 하고 물은 적이 있어요.
아드님이 할아버지가 되면 엄마는 죽어서 없을꺼라고 했지요.
아직 잘 이해하는 것 같지 않았지만 인상적이였는지 그걸 계속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점점 점점 자라서 모두 죽는다고 하고 있어요. ;;

8. 살아 있는 건 모두 죽어요.
여전히 왜? 왜? 잘 모르는 것 같지만 ;; ㅋ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9. 살아 있는 게 죽으면 썩어서 흙이 되지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에요.
태어나서 죽고 태어나서 죽고 ……
엄마는 아기를 낳고, 아기는 엄마가 되어 다시 아기를 낳고 ……
생명의 끝은 다른 생명의 탄생으로 끝없이 이어져요.
단순히 지식만 나열하지 않고 철학적으로 사유를 하게 하네요.
아드님은 뼈를 봐서 신났구요.
개구리 뼈, 뱀 뼈는 처음 봤거든요~ ㅋ

어느새 지구를 떠날 시간이에요.
지구는 살아있는 생명이 가득한 아름다운 곳이에요.
지구를 떠나면서 고양이로 총정리 해주네요~ ㅋ

살아 있다는 건 멋지고 굉장한 일이에요.
지구의 다양한 생명체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네요.
모든 페이지가 식물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꼭 다루고 있어요.
흙이 되는 과정에서는 균류, 세균 등 미생물까지 다루고 있구요.
글작가 김순한님의 글을 통해 철학적이기도 한 여행을 함께 떠난 느낌이에요.
밝은색상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아이가 그린듯 한 그림이,
로보를 통한 고뇌와 위트가 있어 더 친근하고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림작가 이희은님은 제10회 한국 패션일러스트레이션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원래는 패션디자인을 공부했다고 해요.
그린 책으로 <나는 나야>, <마녀들의 패션쇼>, <빨강 노랑 동물 친구들>, <아기 코끼리의 생일날>등이 있는데
아무래도 다른책보다 <마녀들의 패션쇼>란 책이 더 궁금해 지네요.
신인작가이신지 정보는 많이 없었지만, 앞으로 많은활동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