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장난감의 실제 모델이 아니었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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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오정 리플

"64화음 핸드폰이라 카메라 화질이 너무 좋아요."

이글에 대해...
yasukkk : 스피커 바꿨더니 오타가 없네 그려
reedyfox : 모니터를 닦았더니 인터넷이 확실히 빨라졌어요..
onam411 : 인터넷을 바꾸니 스캔이 잘되는구려
프리메이슨 : 모니터를 바꿧더니 프린터 인쇄품질이 좋아졌어요
dukejoon : 키보드 바꾸니까 시디롬이 빨라졌어요
rlatkdtn2542 : 마우스를 바꾸니 컴속도가 빨라졌어요
임창점 : 양말바꾸니까 인상이 달라보여요
아부바바 : 인상을 바꾸니..양말이 바꿔졌어요.
hoo3312 : 안경을 바꾸니까 발냄새가 안나요
sega323 : 리모컨을 바꿨더니 TV화질이 좋아졌어요
ryuga24 : 양치질을 하니깐 똥구멍이 개운해요
혼부는애 : 코멘들 우너츄 ㅎㅎ
호러청년 : ryuga24님 코멘에 따당에 하프에 올인까지~!!!!!!!!!푸하하
bb4352 : 웃자 자료보다 웃긴 코멘..
염산쥬스 : 응가를 쌌더니 배가 불러요
dingse : 설사약 먹으니까 잠이 잘 와요
amachine : 감기약을 먹으니깐 치질이 나았어요
삽자루 : 귀지에서 단내가 나요
ddrppr : 콘푸로스트를 먹었더니 호랑이 힘이 솟아났어요
돼지들 : 하이마트에 가서 자동차 한대 샀어요.
들뜬상태 : 조던농구화를 신었더니 축구실력이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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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리스 > 기형적 마네킹


채프먼 형제(Jake & Dinos Chapman)의 작품. 이들은 지난 해 12월 7일 올해로 20회를 맞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예술상인 터너상을 수상했다.

기형적인 저 마네킹들, 어쩌면 인간이란 본시 저 모습은 아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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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리스 > 기형적 마네킹


채프먼 형제(Jake & Dinos Chapman)의 작품. 이들은 지난 해 12월 7일 올해로 20회를 맞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예술상인 터너상을 수상했다.

기형적인 저 마네킹들, 어쩌면 인간이란 본시 저 모습은 아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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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쎈연필 > 꿀꾸리한 날씨의 휴일

독서토론회 같이 하는 선배에게 전화를 했더니 알바 중이라고. 다른 선배들은요? 라고 물으니, 물어보고 전화주겠다고. 시간이 지난 후 전화가 와서, 또 다음 주로 미루자고. 자기는 다 읽었는데 다른 선배들이 바쁘다고. 방학 때 의욕있고 실력있는 선배들이 참여할 생각이니까 그때 확실히 하자고. 에고. 이게 바로 독서토론의 문제다. 안 바쁜 사람이 어딨겠나. 내가 깨달은 바로는, 바빠서 못 읽는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안 읽는다.

건조대를 산 기념으로 세탁기를 돌려 놓고 근처 시립 도서관에 갔다. 우리 학교 도서관은 일요일에 휴관이다. 게다가 21시에 폐관한다. 뿐아니라 너무나 작다. 이렇게 작은 도서관은 안강(현재 부모님이 계시는, 내가 10년을 살았던 촌동네)읍민 도서관 이후 처음 본다. 작년에 오규원 선생이 장서 5천권을 기증했는데, 아직도 등록되지 않았다. 사서 몇 명이 붙어서 일주일이면 해결할 수 있는 일 아닌가? 이해가 불가능하다. 내가 지난 주에 135권을 희망구입신청 했는데 아직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번 앙케이트 기사가 학내복지시설에 관한 것이고, 내가 맡아서, 특히 도서관에 대해 집중공격을 했다. 아무튼 시립 도서관에 가서 도서대출증을 만들었다. 주민등록상 주소가 대구여서 임시대출증이라나. 1회 1권만 빌릴 수 있단다. 열 받을 뻔 했으나, 그 만큼 책을 고르는 데 신중해질 테니… 라고 자위했다.

역시 우리 학교 도서관 보다 장서가 많았다. 1장만 다 읽었던 『육체와 예술』을 뒤적거리다가, 또한 예전에 보다 말았던 『니체 신드롬』을 뒤적거렸다. 『니체 신드롬』은 제목 그대로 니체의 두통에 대한 책이다. 너무나 재미 없고 영양가도 없다. 오는 목요일에 이진명의 시집과 강영숙의 소설집을 텍스트로 수업시간에 독서토론을 한다. 게다가 저자들이 수업에 참여한다. 신간이라서 도서관엔 없었다.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살까 하였으나 수중에 돈이 간당간당해서 참았다. 통장에 돈이 얼마간 있어서 알라딘에서 살까 생각 중인데, 목요일까지 배송이 안 될 것 같다. 나는 알라딘의 배송 속도를 안 믿는 게 아니라 믿지 못 한다. 24시간, 48시간 안에 준비된다 어쩌고 해도 정작 일주일, 열흘 넘게 걸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나는 대개 편의점 배송을 이용하는데, 알라딘에서 발송 메일이 와도 이틀 후쯤에야 찾을 수 있다. 일주일 이내로 배송 속도가 단축된다면 더욱 좋겠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동기들에게 빌려 보자니, 동기들 중 독서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알기로는 몇몇 없다. 때문에 책을 샀을 거라 추측되는 동기가 없다(이게 문창과의 현실이다). 그래서리, 짬이 나면 서점에 가서 다 읽어버릴 참이다(-_-;).     

시간에 대한 선구적인 고찰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4권 10-14장과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11권 14-28장이라고, 도서관에서 책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은 번역서가 없으므로 『고백록』을 훑었다. 나는 기독교를 매우 싫어한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미션스쿨이었다. 매주 화요일 10시는 세뇌의 시간이었다. 한때 사도신경을 다 외웠고, 기뻐하며 경배하세 영광의 주 하나님~ 주 앞에서 우리 모두 피어나는 꽃 같아~, 이런 따위의 노래도 외웠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직도 다 외우는 듯싶다. 그 정도로 세뇌를 당했지만, 나는, 반항심으로 똘똘 뭉쳤던 나는, 냉소했다. 고2 때 담임의 별명은 반미친갱이였다. 안경 벗으면 반은 미쳐버리는 인간이었다. 그 인간인지 괴물인지는 나를 몹시 싫어했고, 나도 물론 그 인간인지 괴물인지를 혐오했다. 그 인간은 내게 직업훈련소에 가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직훈에서 내가 다녔던 학교에 돈을 찔러주는 모양인데, 학급에서 보내주는 만큼 담임들이 돈을 버는 모양이었다. 우리 나라는 다 알다시피 학벌이 지랄같은 곳이라서, 고졸자가 직훈에서 자격증 따 보았자 최하수준의 자격증이다. 전문대졸, 대학졸자가 따는 것도 역시 차이가 있다. 선생의 협박 + 개념 없이 사는 애들은 평일에는 용접 등등을 배우고 토요일에만 등교했다. 암울하구만. 그 담임이란 인간은, 자기 말로는 매일 새벽기도를 한다고. 그래서 아픈 몸이 나았다나. 그런 논리면, 의사가 치료해 주면 의사를 위해 기도를 하겠네? 몸이 낳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하듯 미친 땡깡을 부리겠네? 아…… 아무튼 나는 기독교를 매우 싫어한다. 재작년부터 작년 초까지 할머니의 강권에 의해 천주교 교리반에 다녔다(나는 할머니에게만은 꼼짝도 못한다). 6개월 동안 일요일 아침마다 성당에 가서 어떤 아주머니에게 교리를 들었다. 그때 함께 교리를 들은 사람은 글자를 모르는 70세 넘은 할머니와 할머니의 딸인 마흔쯤의 아주머니였다. 오, 나의 인내심이란! 지옥은 저편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그 시간이었다. 하지만 할머니가 내게 부탁을 했던 적이 그때가 유일했으므로, 나는 대꾸 한 번 못하고 그 지옥같은 시간을 감내했다. 아침에 성령이 어쩌고… 를 듣고 억지억지 찬송가를 부르고 집에 와서는 오후에 「그리스도교에 대한 저주」라는 부제가 붙은 니체의 『안티크리스트』를 읽었다. 가장 끔찍했던 건 역시 <미사>였다. 신부의 그 느물거리는 어투! 윽! 초등학교 수준의 교리반을 6개월 동안 단 한 차례 결석하고는 빠짐없이 이수했다. 나는 그게 끝인 줄 알았다. 헌데 아니었다. 세례를 받으라고 했다. 성지순례를 가라고 했다. 순교자들이 처형당한 과정이라든지는 궁금해서 성지순례라는 이름의 여행에는 가고 싶었는데, 다녀오는 즉시 세례를 받아야 하고 받고 나서는 매주 미사에 참석해야 하고, 참석 안 하면 고해성사를 봐야 한다고. 세례를 받을 때는 아내와 자식들도 함께 세례를 받을 것을 맹세해야 한다고. 아니, 이렇게 끔찍한 속박이라니! 그제서야 나는 아주머니께 세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고, 신부를 만나서 면담을 해야 했다. 신부는 내게, 예수님을 단순히 철인으로 보는 사람에게 세례명을 줄 수는 없다. 어째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는지 알아 봐라, 고 말했다. 나는, 어째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귀여니를 읽고 『가시고기』를 읽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좋아하겠는가, 라고 대꾸하고 싶었으나 참았다. 그리고 아주머니에게, 할머니께 잘 말 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후로 할머니는 내게 천주교와 세례에 대해 일절 얘기를 꺼내지 않으셨지만 한동안 내게 삐치신 것은 분명했고 지금도 아쉬운 눈치다.  

얘기가 엇길로 샜는데, 어쨌든 『고백록』을 읽었다(^-^;). 나는, 아우구스티누스가 마니교를 싫어하는 것보다 더 기독교를 싫어한다. 때문에 아우구스티누스의 문체가 상당히 역겨웠다. 시간에 대한 그의 통찰력은 쓸만한데, 시간의 존재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으면서 하느님은 하느님이기 때문에 의심할 수가 없단다. 때문에, 짜증나서 정독할 수가 없었다.

아우구스티누스에 따르면, 과거, 현재, 미래라는 개념은 옳지 않다. 과거에 관한 현재, 현재에 관한 현재, 미래에 관한 현재가 있다. 시간은 끊임없이 없는 것을 향해 나아간다. 없는 것을 향한다? 이걸 다르게 변주하면, 죽음을 향한 삶? 소멸을 향한 문학?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구절인데, 하고 생각해 보니 모리스 블랑쇼의 책에서 읽었던 듯싶다. 블랑쇼, 음흉한 놈. 20장의 제목이 「시간의 척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가 보기엔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간에 대한 사색 중 핵심인 듯했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것은, 기억(이미 없는 것), 직관(폭이 없는 것), 기대(아직 없는 것)로 인식하는 게 옳단다. 그러니까, 아직 없는 미래는 존재가 불가능한 현재를 거쳐 기억으로 사라진단다. 과거는 존재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주체가 가진 기억으로 인해 재생된단다. 기억을 현재에 재생하는 순간, 그 순간도 과거가 되고, 현재는 없고, 계속 없음을 향해 나아가고,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 왈, 주여! 시간이 뭡니까? 궁금하나이다. 그랬거나 말거나, 이렇게 주체 중심적이고 현재 중심적으로 사유하는 사람이 하느님이란 관념에 대해서는 어찌 그리도 꽉 막힌 사고를?…

아우구스티누스 시대에는 태양의 활동이 그대로 시간이라고 주장하는 멍청이도 있었나 보다. 태양이 멈추면, 시간도 멈추나? 아우구스티누스는 시간이 태양에 복속된 게 아니라 태양이 시간에 복속된 거라고 반박했다. 뭐 이런 얘기가 씌어진 일기랄까, 에세이랄까. 그래서 대출하긴 거시기 하고, 그렇다고 후설의 책을 읽으려니 너무 해괴한 어휘들이 많아서, 『시간과 존재의 빛』을 대출했다. 제목 참 상업적으로 잘 지었는데, 분명 팔리진 않을 것이다. 괜찮은 책인 것 같다. 그리고, 한길사에서 나온 후설의 『시간의식』은 읽을 만한 게 못되는 것 같다. 책에는 역자 소개가 없는데, 알라딘에서 검색해 보니 역자가 일어 전공이다. 그런 난해한 책을 중역이라니. 독자는 고생하겠다. 아무튼 한동안 시간에 대해서 사색해 볼란다. 

카니발리즘에 관심이 급증해서 아래에 링크한 바흐친의 책을 읽고 싶은데, 품절이다. 몽땅 품절이다. 헌책방 사이트도 뒤졌지만 없다. 혹시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서 장서하고 계신 분 있으신지? 빌려주시거나 바꿔보실 수 있는 분 계시면 후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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