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무언가 변해 버린 연인의 모습을 바라보는 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 장면을 보면서부터 그저 이 모든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려지는 것을 보며 왠지 모를 서글픔이 느껴지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언젠가 지나갔던 그 아련했던 시간들이 이들에게도 오버랩되어 겹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그런 슬픔이나 안타까움보다는 그저 담담하게 이 모든 것을 그려내고 있고 그렇기에 다나는 그녀를 잡아야한다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들어온 실종사건을 맡아 아이를 찾으러 떠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그 전화는 받는 사이에 떠나버린 그의 연인과 아이를 찾기 위해 카리브로 떠난 그의 이야기로 <사랑이었던 모든 것>이 흘러가는 것이다.
"떠나야 해."
다시 침묵이 흘렀다.
나는 그녀를 설득하려 했다.
어떻게 해야 '너를 사랑해'라는 말을 가장 효괒거으로 할 수 있을까? 모든 커플은 각자 그들 나름으 방법이 있따. 우리 방법은 함께 보았던 한 영화와 연관 지어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영화를 몇 년 전 내 인생의 특별한 순간에 보았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기에 그녀와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다. -본문
과거와 현재의 플롯 전개는 다나의 인생에 있어 소중한 두 명의 사람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왜소증을 앓고 있는 그가 그의 형에게 끊임 없는 구타를 당하고 있었기에 집을 떠나오게 되면서 만난 조지와 어릴 적 병원 신세를 지는 동안 같은 병실에서 만난 던 마르틴은 다나의 삶에 있어서 그가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하는 이유를 전해주고 있는 셈이다.
자신의 삶이 마감되는 순간, 다나에게 전해진 것들은 그로 하여금 조지를 만나게 하는 기적을 만들어주고 그것을 통해 그의 삶에 드리운 보석과도 같은 순간들을 깨닫게 하는 힘을 만나게 된 것이다.
사실 그에게 있어서 왜소증은 그의 외모만큼이나 그 안에 있는 자신을 더욱 위축되게 만들었다. 어디서나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 늘 그의 삶을 힘들게 했기에 어린 시절의 아픔을 모두 던지고 나왔던 카프리를 다시 찾는 것은 이제서야 그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실종 아동의 이름이 자신이 잃어버린 아들의 이름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 다시금 두 눈으로 마주하게 된다. 그는 사랑을 넘어서 자신이 뛰어 넘지 못한 자신이 그의 삶을 여전히 바닥으로 내리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그제서야 그는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네가 나에게 오면 나도 갈게."
바로 그때 내 인생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두 가지 일을 천천히 했다. 아버지의 반지를 검지에 끼고, 곧이어 은으로 도금된 등대를 잡아서 단안경을 왼쪽 눈에 대고 태양이 나타나면서 사라지는 구름들을 보았다. 바로 그때 반지에 새져긴 'Mi'가 힘차게 빛났다.
나는 다시 나 자신을 되찾았고, 세상을 멈춰있지 않았다. -본문
왜소증을 앓고 있던 그가 그의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오랜 시간을 걸려 이제서야 돌아오게 된다. 모든 것이 멈춰버렸다고 생각한 그 때가 실은 다시 그가 돌아오기 위한 여정이었다는 것에서 이 먹먹함이 따스하게 변모되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