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동물들을 별 거리낌 없이 좋아하기에 어렸을 때부터 고양이든, 강아지든 함께 해왔던 것 같다. 한 집에서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해서 별 다른 반대 없이 허락해주셨던 부모님 덕분에 지금까지도 같이 지내고 있는 것일 텐데 시간 날 때마다 강아지와 같이 산책을 나가보면 강아지를 보고 ‘귀여워’라고 하는 아이와 ‘무서워’라고 하는 아이, 때론 아무런 관심도 없이 스쳐지나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동물과의 만남에 대해서 별 다른 두려움 없이 그저 좋아하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들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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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라는 책은 한 아이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게 된 강아지와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어느 날 길에서 만난 강아지는 아이를 계속 따라오게 되는데 자신의 강아지가 아닐뿐더러 별다른 관심이 없는 그 강아지가 자신을 따라 오는 것이 탐탁지 않은 아이는 계속해서 ‘싫어!’ 라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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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본 어른들은 동물을 사랑해야 한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는 그저 눈물만 글썽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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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집까지 따라 온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주자는 명분으로 시작된 동거는 강아지에게 똘똘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예쁜 밥그릇을 주기도 옷도 입혀 주면서 아이는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러한 마음을 알아 차렸는지 똘똘이도 꼬리를 살랑이며 아이와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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