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 퓨처 -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예측하는 사물인터넷의 기회와 위협!
패트릭 터커 지음, 이은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아르's Review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이 오늘 일어날 일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예를 들어 옛 연인을 마주하게 되고 그 연인이 나에게 결혼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어느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나 마주할 법한 이야기에 대해서 이 책의 저자인 패트릭 터커는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말하고 있다.

잊고 있었던 싸이월드의 사진들에 대한 울림을 볼 때면 나도 잊어버렸던 순간들을 잊지 않고 알려주는 시스템에 고마워해야 할지 때론 그 관심에 경의를 표해야 할지도 모를 만큼이나 생각해면 우리는 어느 순간 모든 것들에 의해서 분석되고 있는 하나하나의 데이터가 되어 가고 있다. 인터넷 서점만 하더라도 이전에 구매했던 내역들을 기반으로 관심 있는 책들을 추천하고 있으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스스로는 데이터의 계속된 분석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 폰 하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그야말로 편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손바닥 안에 작은 세상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된다. 과학자 마크 와이저가 예견한 바로는 컴퓨터 하드웨어가 PC에서 패드, 보드, 스마트 시스템으로 옮겨 질것이라 말했엇는데 그가 말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이미 현대 사회 속에 내제되어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다. 일례로 이전의 컴퓨터는 단순한 계산을 하는 기계로 발명된 초창기의 모델은 방 하나를 차지할 만큼 어마어마한 크기였으나 지금은 손 안에 든 스마트 폰은 크기는 어마어마하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처리하는 것은 이전의 수 천 배가 넘는 데이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처리하고 있다.그렇게 편리하게만 생활하고 있는 우리에게 저자는 과연 이 모든 것이 괜찮을까? 라는 질문을 하고 있으며 곧 도래하게 될 네이키드 퓨쳐 일명 벌거벗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이전보다 훨씬 살기 좋은 시대를 지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리모콘이나 어떤 기기의 작동은 근거리에서 버튼을 눌러야지만 가능한 것들이었지만 현재의 우리는 집 밖에서도 집안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바깥에서 전등을 킨다거나 난방을 켜고 킬수도 있게 되는 등 사물인터넷이 가능하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뿐만 아니라 물류관리사를 공부하는 때에도 마주했던 RFID는 조만간 멀지 않은 미래에는 계산대가 없이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어떠한 물건을 소비자가 구매했는지부터 재고관리도 한번에 가능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사물인터넷은 그야말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며 그렇게 수집된 데이터들은 다시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예측하고 바라보며 앞으로 우리가 할 행동들을 예견한다거나 혹은 우리가 이전에 해 왔던 것들을 추적해 나가고 있기에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발가벗은 것과 동일한 상태로 내몰릴 수 있다 경고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의 활동 수준, 감정 분석기, 체내 인공 삽입물, 이메일, 음성 메일 등에서 수집한 생물물리학적인 신호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면 프로그램은 빠르게 전개되는 차응 ㄹ통해 개인의 향후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어느 날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경고가 담긴 통고를 받을 수도 있다. “친애하는 패트릭, 2주 전에 발생한 스트레스성 사건, 지난밤 현기증이 난다고 호소했던 사실, 최근 1일 알코올 소비량이 메를로 와인 2잔에서 4자느로 늘어난 점을 고려한 결과 내년에 당신이 뇌졸증을 일으킬 확률이 막 10퍼센트로 늘어났습니다.” –본문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미래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우리를 돌아 보더라도 지진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나 이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을 예측하는 프로그램 등 수 많은 시스템 속에서 데이터들은 분석되고 있는데 늘 그것들을 개발하는 이들은 편이성에 대해서만 주장을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 빅 데이터 안에 묻혀버릴 수 있는 개개인의 권리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봐야겠다.

 

아르's 추천목록

 

사이퍼펑크 / 줄리언 어산지저


 

 

독서 기간 : 2014.09.10~09.13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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