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드 - 빅뱅 직전의 우주
프랭크 클로우스 지음, 이충환 옮김 / Mid(엠아이디)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아르's Review

 

 

  우주의 탄생에 대해서 빅뱅에 의해서 현재의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어렴풋이는 알고는 있으나 그 이상에 대해서, 그러니까 어떻게 빅뱅 현상이 발생되고 이 책에의 주가 되고 있는 빅뱅 이전의 우주는 과연 무엇에서부터 시작해서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 혹은 그러한 물음 조차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러니까 나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지구라는 행성 안에 속해 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하여 내가 이 곳에 살게 되었는지, 그 이전의 지구는 어떻게 탄생이 되었는지, 궁극적으로는 이 모든 것들이 어디서부터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물음을 이 책의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통해서야 그제서야 인식을 하고 있었고 그가 던지는 질문들을 통해서 왜 나는 이러한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보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에 무릎을 치며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생명체도, 지구도 없고 행성들이나 태양, 또는 별들도 없으며 미래에 무언가로 재조직화될 가능성을 가진 원자들도 없다면 어떻게 될까? 온 우주가 단지 텅 비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우주를 머릿속에 그린 뒤 그 영상에서 모든 것을 제거하고 나서 남아 있을 무를 상상하려고 노력했다. 그때 철학자들이 천만세에 걸쳐 알아왔던 것을 깨달았다. –본문

 어찌되었건 무엇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주가 탄생되었을 것이라면, 과연 그 무엇은 무엇일까? 라는 인류의 물음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니까 역으로, 현재 우리가 있는 공간 안에서 있는 것들을 역으로 제거해 나가다 보면 태초의 근본이 되는 그 무엇 만이 남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근원이 되는 것에 대한 물음이 바로 이 책에서 쫓고 있는 보이드(Void)라는 빈 공간에 대한 추적이다.

  어찌되었건 고대 철학자들은 물론이고 과학자들은 이 세상의 근원을 찾기 위해서 빈 공간을 찾기 시작했고 에페도클레스는 에테르를 개발함으로써 어떠한 물질이 그 빈 공간들을 채우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며 아낙사고라스는 씨앗을 생각하며 전체적인 구조는 변화하더라고 기본적인 원소는 변화되지 않는다고 믿으며 무에서 유의 창조성을 부정했다. 또한 원자의 개념의 창시했던 에피쿠로스나 데모크리토스 역시 무에서 유가 생기는 것은 부정했으며 원자들의 이동이 가능하다고 믿었기에 빈 공간이 있다고 믿었던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빈 공간이 없다고 믿는 등, 인간의 과학적인 역량으로 설명하기 힘들었던 당시에는 이 모든 것이 신이 만든 것이라는 주장들도 나오게 된다.

전자는 모든 물질의 기본 입자이다. 그것은 전하를 가진 가장 가벼운 입자이며 안정돼 있고 아주 흔하다. 모든 고형 구조의 모양은 원자의 주변부를 빙빙 도는 전자들에 의해 좌우된다. 전자들은 모든 것에 존재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전자들은 물질을 없애고 진공을 만들기 위해 19세기에 개발된 기술로 발견됐다. –본문

 모든 물질을 없애고 진공의 상태를 통해서 초대의 우주의 모습을 가늠해 보는 단계에서 인류는 전자를 찾게 되며 이 전자는 전선을 흘러 들어가 현대의 우리 사회를 이룩하게 된다. 원자들의 기본 구성이며 원자에서 원자로의 움직임은 화학이나 생물학, 생명체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은하가 점점 멀어지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우주가 현재도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우주는 어떻게 팽창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뉴턴을 지나 전기 및 자기에 대한 고민을 거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통해 완성되게 된다. 팽창은 계속 될수록 우주 전체의 공간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여 그러면서도 그 안에 존재하고 있는 기본입자들의 질량이 변동되는 것은 아니기에 그 안의 공간은 계속해서 커져나가고 있는 것이며 그 공간 안에는 최소한의 에너지인 양자요동은 존재하고 있으니 이로써 빈 공간으로부터 어떻게 이 우주가 창조되었는지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게 된다.

존재하지 않는 것(the non-existent)은 없었으며,
존재하는 것(the existent)도 없었다
.
어둠은 어둠에 의해 숨겨져 있었는데
,
그것은 빈 공간(Void)에 의해 뒤덮이게 됐다. -본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빅뱅이 어떻게 발생되었으며 빅뱅 이전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확언할 수 없다. 우주의 팽창을 통해서 이전에는 없었던 공간의 확장에 대한 이해는 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이 모든 것의 창조되기 이전, 그 현상에 대해서는 그저 유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찌되었건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즐겁게 읽어 내려갔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원서의 내용들을 그대로 직역하여 번역해 놓은 부분들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들이 아쉽기는 했으나 역으로 이야기 하자면 추천사의 이야기처럼 또 원서의 내용들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도 승화시킬 수 있을 테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으로 전가시켜 본다.

 

아르's 추천목록

 

빅뱅 이전 / 마르틴 보요발트저

 

 

 

독서 기간 : 2014.05.05~05.07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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