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원포인트 자수 스티치 750 - 작고 귀여운 동물과 꽃, 이니셜의 750가지 도안과 16가지 기초 스티치 두근두근 자수 레슨 시리즈 1
applemints 지음, 김수정 옮김, 심플소잉 감수 / 참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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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고등학생 때 가정시간에 자수를 놓는 실습을 한적이 있었다. 실크와 같은 바탕 천에다가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자수로 놓는 시간이었는데, 자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로서는 이 책에 소개된 스트레이치 스티치로만 전체 자수를 다 놓았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저 바탕 그림을 그려놓고 이렇게 저렇게 색만을 맞추어 놓았었는데 수행평가 이후 그 수 놓았던 천을 어디다 두었는지 현재로서는 찾을 길이 만무하지만 어찌되었건 당시에 조금만 더 자수에 대한 방법들을 알았더라면 예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밀려든다.

 

그렇게 졸업한 이후 자수와는 거리가 먼 상태로 지내왔던 나에게 이 책의 선택은 이전에 했던 자수에 대한 아쉬움과 작게 나마 천의 한 구석에 자수를 놓음으로써 나만의 특별한 애장품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는데 무엇보다도 책의 초입에 자수 스티치에 대한 소개는 물론 방법들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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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치에 따라서 이니셜의 느낌도 다른 것이 전반적인 느낌이 다르게 되는데 다양한 스티치 방법을 아느냐의 차이는 자수의 전체의 느낌마저도 다르게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 되어 주는 것이다. 또한 실을 정리하는 방법이나 바늘에 실을 꿰는 방법 등 그야말로 기초적인 내용들부터도 잡아주고 있기에 자수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꽃이 자수로 수 놓아진 모습들을 보노라면 이 책 가득히 봄 내음이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이다. 과일이나 동물에 대한 내용들도 있고 생각보다도 다양하면서도 다채로운 색감은 물론, 생동적인 모습들을 보노라면 자수의 무궁무진한 변형들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다. 특히나 중학생 때 꽤나 많이 했었던 십자수의 모습도 마주할 수 있는데 한 칸 한 칸 실을 교차하여 공간을 채워가던 십자수에 빠져 있었던 당시의 모습들도 회상할 수 있기에 보는 내내 당장이라도 자수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일게 된다.

 

앞 쪽에는 자수의 작품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면 책의 뒷편에는 그러한 자수들을 어떻게 놓을 수 있는지에 대한 도안은 물론 실의 색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나와 있다.

 초보자들에게도 유용하면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보고 있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자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요동치고 있다. 봄날이 가기 전에 이 책 속의 자수 하나를 완성시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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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수 수업 / 이연희저

 

 

 

독서 기간 : 2014.04.18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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