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따뜻한 말 한마디
별글 편집부 엮음 / 별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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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살다보면 주저리 주저리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속의 위안보다는 별 다른 말하지 않더라도 한 번의 손짓이라든가 눈길, 단 한마디의 말에 더 많은 위안을 받는 경우들이 있다. 구태여 화려한 미사여구나 수식어를 넣지 않아도 그저 그 짧은 순간들로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그 순간이 주는 기적과도 같은 시간들을 종종 마주하게 되는데 이 책은 아마도 그러한 기적과도 같은 순간을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 아닐까 싶다.

 
 
 
 

 짧은 단문과 상단에는 영어의 원문이 함께 있는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위안을 받게 되는데, 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던 그 첫 설렘이 어느새 무색할 정도로 예전의 내가 가지고 있던 원래의 내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과연 무엇을 위해 오늘을 살고 있나, 라는 반문이 들 즈음에 마주한 이 문장을 보면서 그럼에도 지금의 나는 또 다른 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구나, 를 깨닫게 된다.



 
하늘과 땅에는 별과 꽃이 있고 사람의 마음에는 사랑이 있기에 우리의 삶이 빛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어느 새 잊고 있던 따스함을 마주하게 된다.



 매일 매일의 허덕임 속에서 대체 왜 이것밖에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 없는가, 라는 불만을 가지게 되는 나에게 수확이 아닌 얼마나 씨앗을 심었는지에 대해서 하루를 평가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나의 하루들을 반성해 보게 된다. 그저 열매를 수확하려고만 했지 나의 앞날들에 대한 더 이상의 노력은 안했던 나에게 촌철살인과도 같은 이야기였는데 이 짧은 단상들은 빠르게 페이지를 넘기게 하면서도 그 안의 상념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짧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진국과 같은 이야기들은 계속해서 내 마음속에 뇌리로 남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가끔 하루가 찌들어 있을 때, 휴식이 필요할 때 한번씩 읽어보면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책이 되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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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 박범신저

 

  

 

독서 기간 : 2014.04.01~04.04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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