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여름 즈음이었던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진 모르겠지만, 한식 조리기능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2달 여 가량 요리 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 매작과며 더덕구이며 홍합초며. 평소에는 잘 만들어 먹지 않는 메뉴들이라 생소하긴 했으나 요리 손질부터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 책은 상시 진행되고 있는 조리기능사의 필기를 대비하는 것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더 까다로운 필기 시험을 단권으로 정리할 수 있는 그야말로 조리기능사의 진입을 탄탄하게 해주는 책이다.

그저 시간 내에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만이 아닌 식품위생 및 법규에서부터 공중보건학, 식품학, 조리이론 및 원가계산까지, 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관련된 모든 법규과 기본적인 내용들을 모두 다루고 있는데, '가정'시간 이외의 시간에는 접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많이 있었기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막막한 점도 있는데 이 책 한 권이라면 든든할 것 같다.

기본적인 내용들이 왼편에 수록되어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하여 다음 페이지에는 예시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한 번 공부한 내용들을 문제를 풀면서 다시금 정리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 역시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몇 번 읽어보면 쉬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그간 기출문제를 다 모아놓았기에 공부한 이후에 이 문제들만 풀어봐도 필기는 쉬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론은 중고등학교 이후 처음 접해보는 것과 다름 없었지만, 이 책을 안고 열심히 공부한다면 조리기능사 자격증도 이 거머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든든한 교재인 듯 하다. 올해는 일단 준비했던 것들을 마무리 하고 내년 초에 바로 실기를 준비해 볼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