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 PPT 때문에 고생한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자료는 완벽하게 모아 놓고 분석을 했다고 손 치더라도 일단 그것을 PPT 한 장 한 장에 담는 것은, 자료를 정리하고 이해하는 것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었는데 특히나 나는 PPT의 기본적인 틀 밖에 모르고 있는 터라, 늘 상 만든 PPT들은 글자 반, 평면 그림 반 정도의 형태였다.
정보의 시작화를 위한 PPT 작업은 문자는 최소한으로 하면서 그 안에 핵심적인 내용을 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문서 작업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대체 그 한 눈에 쏙 들어오는 방법을 스스로 강구해 내기가 쉽지 않기에, 매번 PPT를 띄워놓고 막막하기만 했다.
이런 증상은 비단 배경이 회사로 옮겨졌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았으며 특히나 회사에서 업무상 필요한 것들은 단순한 발표가 아니기에 매번 준비할 때마다 압박감이 더해지곤 했다.
가공하고 시각화한 정보는 사람들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됩니다. 하지만 무작정 슬라이드를 예쁘게 꾸민다고 정보 전달력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주제와 관련 없는 복잡한 이미지와 조잡한 클립아트, 현란한 애니메이션으로 사람들 눈을 현혹시킬 수는 있지만, 그 여운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본문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그야말로 눈에 확 들어오면서도 알찬 내용들로 구성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최상의 정보를 PPT를 통해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용도별로 어떠한 슬라이드가 필요한지, 단지 문자가 아닌 슬라이드를 직접제시하며 나타내고 있기에 훨씬 쉬이 이해가 된다.

PPT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구성밖에 모르는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그 안에 기능들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하고 그 안에 어떠한 내용들이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실 슬라이드 크기나 그 안에서 그림 크기를 조절하는 것들도 그저 보여지는 대로 대충하곤 했었기에 이번 챕터를 통해서 배우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