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 세트 - 전4권 (2017년용) - 중학교 전 학년 교과서 작품 수록 중학 국어 작품 모든 것 (2017년)
꿈을담는틀 편집부 엮음 / 꿈을담는틀(학습)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

재미있게 16종 국어 교과서의 문학작품을 끝내는 작품 분석서!

꼭 읽어야 할 새 교과서의 작품을 우선순위로 정리한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 세트(4). 중학교 국어 교과서 전 학년의 문학 작품들을 분석한 뒤, 학생들이 흥미 있게 읽을 수 있고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또한, 중학교 국어과 교육 과정과 중학생 수준에서 꼭 알아야 할 문학의 학습 요소들을 고려하여 각각의 작품을 엮어냈다
.

갈래에 따른 문학의 특징, 문학 작품에 쓰인 어휘의 의미,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작품 속에 녹이는 방법 등 문학을 감상하는 여러 가지 방법 등을 배움으로써 창의적·비판적 국어 능력을 신장시킬수 있다. 각각의 작품은 꼼꼼하게 분석하고 주석을 달아 감상과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아울러, 작품을 읽기를 마친 후에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내신 및 수행평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 시리즈 1권부터 4권까지를엮은 세트입니다. (4)

[네이버 제공]

 

아르's Review

 

새삼스레 이제서야 왠 중학교 교과서를? 이라고묻는다 해도 딱히 그럴싸한 대답이 떠오르질 않는다. 그냥, 읽어보고싶었어. 라는 막연한 대답만이 맴돌 뿐이다. 이제 겨우 15년 남짓 지나버린 시간인데 그 당시에 무얼 배웠는지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교복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왜 나에게 수업시간은 별로남아있지 않는 것일까. 국어도 있고 문학이라는 교과목도 있었던 것은 고등학생 때 인 듯하고 그렇다면중학교 교과과정에는 문학은 없었나? 라며 과목명 조차도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냥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

아마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교과서를 들여다 볼 일 조차 없었던 것 같다. 고등학생 때 보았던 교과서는 책장한 켠에 자리 잡고 있다 만은 들여다볼만한 여유로운 시간이 없었다면 그 나름의 핑계가 될 것이고, 중학교교과서는 이미 예전에 버린 것인지 흔적조차 찾을 수 없기에, 그래서 더욱 이 책이 읽고 싶었던 모양이다.

졸업하고 나서야 교복 입었던 시절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깨닫는 어른처럼,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찬찬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교과서도 재미있구나, 라는 생각에 저절로 손이 빨라진다.

4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사이즈부터가 남다르다. 초등학교 때 보았던 전과 같은 느낌이랄까? 지금도 전과가 있는지는모르겠지만 하여튼 전과만 펼치면 교과서의 모든 답을 얻을 수 있기에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로 느꼈던 그 전과와 같은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수필, , 소설이라는장르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을 보면서 소설은 종종 봐 왔다손 치더라도 수필과 시는 참 오랜만이구나, 라는생각이 절로 든다. 수필이라는 단어 조차도 오랜만에 들어보다 보니 가장 먼저 손이 갔는데, 내가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교과 과정이 전반적으로 다 바뀌어 버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눈에 익은 작품들이하나도 없었다.

아쉬움도 있기는 했지만 또 새로운 작품을 읽어본다는 생각에 그리고 그 어떤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아니기에 편안하게 읽어 내려가는 도중 '별명의 찾아서'라는작품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어느 새 훌쩍 어른이라는 세계에 입문한 나의 모습을 그려 놓은 모습이라서 그런지 더욱 정감이 가고하는 것 같다 

 

그 친구는 내가 동화 써서 먹고 사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했는데,나는 사실 부끄럽다. 그 어린 날의 별명보다도 내가 천진하지 못하니 말이다.

 아아, 그날로 돌아가서 그 별명 속의 실제가 되고 싶다. -본문

 

소설은그나마 수필보다는 형편이 나았다. 들어본 이야기도 있고 그 당시 배웠던 내용들도 있고 혹은 읽어봐야지했던 내용을 만날 수도 있었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분명 어릴 적에 읽어본 것 같은데 이렇게 마주하니 또 다른 느낌이다.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의문이 들기도 전에 하단의 설명들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지게 된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노비의 후손이기에 자식들에게 마저 나쁜아버지가 되어야 하는 현실은 낙원구 행복동이라는 지명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아마 어릴 때는 이런 생각없이 그저 읽어 내려갔기에 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헛헛함과 애잔함을 몰랐을 것이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저항할 수 없는 현실들이 인식하고 느낄 수 있으니 어찌 보면 교과서를 재미없어 하던 그때가 되려 나은 것이 아닐까? 라는 반문도 해본다.


 

모두가그렇지 만은 않겠지만, 나는 교과서 속의 작품 속에서 '' 가 가장 난해하면서도 쉬이 접근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 들곤 했다. 상징적인의미가 어떠하며 이 안에 은유적인 기법은 무엇이며 은율은 어떠하고 기타 등등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수업 시간 내내 색색의 펜을 끄집어 내어 필기했었다는생각밖에 나질 않는 것이 바로 시였다. 그래서 시를 마주할 때면 이 안에서 또 얼마나 외워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먼저였다

.  

다행히도 이 책 안에서의 시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정확히말하면 어렵지 않다기 보다는 내가 해야 했던 필기들이나 요점들을 일목 요연하게 대신 정리를 해주고 있었기에 그 전처럼 어렵게 읽히지 않았다.  

 

 

정지용의 유리창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매우 슬픈 시였다는기억만이 남아 있는데 이 책 안의 유리창이란 시는 한 편의 시를 넘어서 그 슬픔이 흘러 넘쳐 보인다. 어른이되어서 지금은 중학교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 라는 것이 아이러니 할 수도 있지만은 문학은 나이와상관 없이 넘나들 수 있는 것이라 믿기에 지금 느끼는 이 먹먹함은 내가 마주하는 또 다른 유리창일 것이다

.  

오랜만에 많은 작품들을 읽어본 듯 하다. 다작들을 한 번에만난다는 기쁨도 기쁨이거니와 학창시절을 이미 지나온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나에게 있어 추억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기에 이 책이 더 반가웠던 것같다.

 

 

페이지의 한계상 원문 전체가 모두 실리지는 못했다는 작은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시간을 되돌려중학교 때의 책상 위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또한 문학은 나이와 무관하다! 를 주창하며 이 책을 당당히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마주할 수 있어서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아르's 추천목록

 

체계적 국어 공부를 원하는 고등학생은 물론, 선행 학습을하려는 초등학생, 중학생, 그리고 일상에 지쳐 삶의 여유를잃어버린 어른을 위한 『개정 16종 국어 교과서 전 작품을 실은 고등 문학 세트』 전8.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담은 황순원의 《소나기》부터 남북문단의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인훈의 《광장》까지 개정 16종 국어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고전소설, 중장편소설, 그리고시와 수필 등의 전 작품이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다. 문학은 물론, 역사, 사회, 철학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콘텐츠가실려 있어 통합적 사고를 유도한다. 시험에 대비하는 논리적ㆍ비판적 사고까지 기르게 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독서 기간 : 2013.04.10~04.16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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