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마케팅을 배우다 - 브랜드 네이밍과 브랜드 마케팅의 모든 것
김병욱 지음 / 타래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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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때 전공 필수로 마케팅 원론 및 국제 마케팅을 수강해야 했기에 4년 동안 마케팅 관련 수업을 2~3개 정도 들은 듯 하다. 시간으로 따지면 꽤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하면 떠오르는 것은 4P, SWOT 분석 정도이다.

마케팅의 기본 중의 기본인 것들만 가지고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마케팅 원론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전 마케팅의 하나인 브랜드 마케팅을 고른 까닭은 딱딱한 마케팅 보다는 나의 주변에서 마케팅을 배워 보고 싶다는 바람에서였다.

브랜드의 본래 의미는 상표를 말한다. 다른 제품들과의 구별이 쉽게 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상표는 그 상품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그 안에는 제품의 안정성, 신뢰 등이 모두 포괄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의 이름을 정하는 것, 즉 브랜드 네이밍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서 상품과 브랜드 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아이폰에 매료된 이들은 또 다시 핸드폰을 구매할 경우 거즌 아이폰을 다시 구매한다고 한다. 이번 아이폰 5의 경우 재 구매율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나 역시도 아이폰에 대한 신뢰 및 브랜드 충성도는 꽤 강한 편이다. 애플 로고가 그려진 이 작은 핸드폰을 비싼 가격을 주고도 사려는 것은 애플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상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즉 브랜드는 고객들로 하여금 상품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구매하게 하는 것이라 보아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같은 상품이라 해도 브랜드의 로고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가격뿐만 아니라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그 작은 브랜드 안에 담긴 가치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은 필히 이해했으나 이 책을 통해서는 브랜드 마케팅을 배운다기 보다는 브랜드 네이밍 사례들을 묶어 놓은 사사례집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듯 하다.

십여 년 전 학부생 때 배웠던 원문 서적과 별 반 다른 느낌이 없었지만,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다만 그 전 후인, 그렇다면 어떻게 브랜드 네이밍을 할 것인가? 부터 이후 브랜드 마케팅이 어떻게 진행 될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해답을 이 책 안에서 찾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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