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남았다면 - 죽기 전에 후회하는 7가지
카렌 와이어트 지음, 이은경 옮김 / 예문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시작이 있기에 끝이 있는 것도 당연한 진리이지만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끝이 조만간은 드리우지 않을 거란 막연한 믿음으로 나는 내일을 계획하고 몇 십 년 후의 내 모습을 그려보곤 한다. 그 누구도 내일이 있을지 여부를 모르지만 당연히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 소중함을 간과하게 되는 내 앞에 삶의 마지막의 순간에 남겨진 그들은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절실하고 간절한 것들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죽을 만큼 마음껏 사랑해 볼 걸, 조금만 더 일찍 용서할 걸, 걱정은 내려놓고 행복을 만끽할 걸, 마음을 열고 포용할 걸, 한 번뿐인 인생, 열정적으로 살아볼 걸, 아등바등 말고 여유를 가지고 살 걸, 있는 그대로에 감사할 걸

 2장의 7개의 부제 안의 글들을 읽어 보면서 내가 지나온 시간들에 대해서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나에게는 만약이라는 전제로 그저 상상으로 가늠해보는 상황이라지만 그들에게는 이미 현실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을 향해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가고 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그 길이 향해 다들 가고 있다지만 그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그 막막함과 두려움을 그들은 원망보다는 지내온 삶 속에서의 의미를 찾고 아직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해 담담히 고백하고 남겨진 사람들은 자신과의 같은 후회를 하지 않기를 조언해주고 있다.

 무엇을 향해 아등바등 오늘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게 어제를 보내고 오늘을 맞이하고 있다.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해 아쉬워했던 것들을 이루기엔 아직은 나의 오늘을 젊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열렬히 사랑도 하고 그 하루를 감사할 줄 아는, 너무 많은 것을 바라기 보다는 지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매일매일이 솔직한 내가 되어 나의 마지막 그 순간에 회한보다는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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