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신화에서 시작하여 오늘날의 전자책까지 그 내용과 형식에 있어 문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대략적으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원제에 ‘A Little'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처럼, 전세계 모든 문학의 원천이나 흐름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주로 영어권을 다루고 있으며, 책 말미에 이르러 다른 지역의 문학을 조금 언급하는 정도이다.
책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는 제국주의 및 자본주의와 문학 융성의 관계를 밝힌 부분(강성한 국가가 더 많은 기록을 남기고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영미문학에 대한 자료가 방대하고, 거기에 따라 관련 연구와 저술이 더 많이 수밖에 없는 등의 내용), 그리고 위대하다고 칭송받는 문학인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가 그 장르 또는 서술 형식에 있어 후배들에게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는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