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는 시대다. 어느 한 가지 생각이 다른 생각보다 더 낫다거나, 어느 한 신념이 다른 신념을 짓누르며 우열을 가리는 시대가 아니다. 경쟁보다는 함께 누릴 수 있는 정책이나 전략이 새로운 시장과 부를, 개인의 차원에서는 참된 변화와 성장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시대는 선택이나 분별을 통해 무언가를 제거하고 남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융합하고 개선하면서 함께 성장해가는 가치 추구의 정서를 지향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 시대를 흑과 백이 아닌, 회색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넘치는 시대로 규정한다. 우리가 사는 시대와 사회는 ‘내 생각만이 정답이다, 혹은 누구의 해법만이 옳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회색은 더 이상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다. 어쩌면 흑과 백보다 더 선명한 특징으로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창조의 상징이 될지도 모르겠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