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하는 공부가 중요한 이유는 인간으로 하여금 희망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신체적인 능력이 필수인 몸으로 하는 분야는 재능이나 유전적 배경, 환경 등의 선천적인 조건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머리로 하는 공부가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서는 그 불평등과 불공평이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그나마 희망적이라는 것이다. 그마저도 점점 좁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역전의 기회는 공부에서 온다.
놀라운 것은 뇌의 상태가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조건인 노인의 경우라 하더라도, 꾸준한 공부를 통해 물리적 공백을 메꾸어 정상적인 것을 넘어 생산적인 일을 활발히 해내는 경우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실제로 입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최근 뇌 과학 분야에서 밝혀지고 있는 ‘뇌 가소성’ 이론과도 연결된다.
저자는 강조한다. 끈기 있게 공부한다면 뇌는 바뀌고, 이는 곧 삶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변화된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은 더 많은 기쁨과 존재감,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나는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방법이다. 이 방법을 풀어놓은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