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장갑 속 하트뿅 사과밭 문학 톡 10
고정욱 지음, 자몽팍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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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왠지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털장갑 속 하트뿅'

이 책은 '가방들어주는 아이'로 유명한 고정욱작가님의 신작이다.

내용은 뭐. 두말하면 잔소리!

믿고 읽는 작가님 책인데 안 좋을 리가 절대 없다!

이 책은 총 6가지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목처럼 6편이 모두 따뜻하고 사랑이 넘친다.

무엇보다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다. 절대 슬프게 만들지 않는다.

첫번째 단편부터 너무 좋았다. 이야기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저승 사자를 물리친 자개장'은 시골에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를 걱정하는 손자의 이야기이다. 판타지가 약간 가미된 이야기지만 할머니에 대한 손자의 사랑이 느껴져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두번째 이야기는 '아빠는 슈퍼맨'인데, 장애아를 가진 아빠의 이야기이다. 억장이 무너질텐데도 꿋꿋하게 아픈 아들을 위해 노력하는 아빠의 열정적인 모습이 그려져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일'은 식당일로 바쁜 아빠와 공감능력이 없는 아이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별한 사건으로 인해 아이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금은방에서'는 금은방에 침입한 강도와 가게 주인의 이야기이다. 화상을 입고 좌절하여 나쁜 행동을 하는 강도에게 주인이 도움을 주는 스토리인데, 여섯편의 이야기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이가 좌절했을때도 포기하지 않고 도움을 주는 주인아저씨의 모습이 마음을 울린다. 왠지 현실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라 더 공감이 갔던 것 같다.

다섯번째 이야기는 '기발한 기부금'이다. 웹툰만 보는 아이를 위해 멋지게 조언을 해주는 아빠의 이야기인데, 기부금 쌓이는 웹툰이 있다는 점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마지막은 '화장실 도서관'이다. 화장실에서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인데, 학교에 초청된 작가님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게 되는 내용이다.

작가님은 마음이 따뜻한 분일 것 같다. 그의 작품을 보면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작가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언제나 따뜻함이 뿜뿜 뿜어져 나온다.

추운 계절 겨울에 딱 어울리는 책 '털장갑 속 하트뿅'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털장갑을 낀 것처럼 내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것이다.


* 그린애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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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예술놀이 - 집중력·상상력·창의력·표현력이 보너스로 따라오는 신나는 놀이
이지현 지음 / 소울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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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워낙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소장용 그림책이 집에 한가득이다.

아이들이 책읽기를 싫어해서 그림책을 읽어주고 북아트나 여러 활동을 하긴 하는데, 아이디어가 많이 없다보니 그 활동들이 거의 도화지를 사용하는 것에서 그치긴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 책이 무척 반가웠다.

특히 책에 소개된 그림책 중 읽은 적이 있거나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림책 예술놀이' 이 책은 그림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책놀이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두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2가 핵심이다.

움직이며 노는 그림책 예술놀이부터 초간단 그림책 예술놀이까지 총 8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놀이법을 설명해준다.

친절한 설명이라 어렵지 않게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그 다음엔 플러스 놀이라고 해당 그림책으로 할 수 있는 다른 놀이도 소개해준다.

저 그림책이 있어야 놀이할 수 있는 건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비슷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른 그림책도 알려주니 비슷한 주제의 그림책이라면 활용가능하다.

활동에 필요한 준비물도 소개해주는데 비교적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강경수님의 '춤을 출거에요' 이 책 참 좋아하는데 책을 읽고 어떤 활동을 해볼까 고민했었다.

이 책에서는 춤추는 모습을 그린 종이인형을 만들어 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간단하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엔 아주 좋은 활동인 것 같다.

조미자님의 '걱정상자'라는 책은 상자를 그려서 그 안에 고민거리를 적어보는 활동을 했었는데, 상황극하며 노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종종님의 '평범한 식빵'은 도화지에 나만의 식빵을 그려보게 했었는데, 책에 소개된 아이디어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아이들의 흥미를 100퍼센트 끌어낼 수 있는 놀이다.

이건 무조건 대박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바로 직접 만들어보기다.

식빵을 준비하여 그 위의 갖가지 토핑으로 직접 표현하는 놀이라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다.

특히 좋았던 그림책 놀이는 바로 박규빈님의 '다름'이라는 책이다.

이 책 가지고 있긴 하지만 어떤 활동을 해야할지 막막했었는데, 상황극에다 우리만의 문화 만들어보는 활동이라니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 이건 아이들이 무조건 재미있게 참여할 것 같다.

책을 읽고 꼭 사고 싶은 책이 생겼다. 바로 '컬러몬스터'이다.

색깔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놀이라 아이들과 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책을 읽을 때마다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다.

첫장부터 끝까지 버릴게 하나도 없는 알토란 같은 책이다.

그림책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 책 '그림책 예술놀이'를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강추한다.

책도 읽고 예술놀이를 통해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도 보내고 추억도 많이 쌓을 수 있을 것이다.




* 소울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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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박물관 I LOVE 그림책
린 레이 퍼킨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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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박물관'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기대감을 듬뿍 솟게 만든다.

이 책은 책 속 주인공 남자아이의 박물관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가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아이의 박물관은 참 독특하다.

어른들은 상상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차 있다.

첫장을 넘기면 내 눈 앞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안에 들어와서 전시된 작품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전시작품이 꽃 한송이, 낙엽 하나 등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다음 장에 화려한 세상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져 있다.

아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 상상들은 다시 다른 것들로 이어지고, 넓혀져 나간다.

그것들은 모두 아이의 박물관 속 작품들이 된다.

아이에겐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에 자신의 무궁한 상상력을 더하여 박물관을 구상한다.

집도 나왔다가 덤블로 나왔다가 그림자도 나왔다가....아이의 상상력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진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이 떠오르기도 하고, 대지미술의 대가 로버트 스미드슨의 작품이 떠오르기도 한다. 또, 어떤 아이의 엄마가 종이, 호일 등 일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셀럽들이 입은 드레스와 똑같이 만들어 딸아이에게 입혀 SNS스타가 된 적이 있는데, 그 엄마가 아이에게 입힌 드레스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에 드는 장면은 바로 창가에 자리한 아이만의 박물관 '작은 것들이 박물관'의 모습이다.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가장 따라해보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삽화를 보는 재미 또한 있다.

작가가 자신의 상상력을 직접 삽화로 표현했기에 더 그런 느낌이 든다.

진짜 이야기에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

이야깃속 아이의 상상력을 그대로 잘 표현하고 있다.

종이에다 덤블, 모래, 조화 등의 오브제를 잘 활용하여 콜라주기법으로 느낌을 잘 살려놓았다.

그래서인지 더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들어준다.

상상력에 상상력을 더한 책 '모든 것의 박물관'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창가에 나만의 박물관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에게 멋진 추억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보물창고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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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업 - 나의 수업 다시 보기 좋은 수업 바로 보기
신지현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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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업' 제목만으로도 설레는 책이었다.
오랜만에 고학년을 하게 된지라 예전엔 별로 고민하지 않았던 것들이 지금은 고민으로 다가온다. 내가 달라진건지, 아이들이 달라진건지. 아님 다른 것이 달라진 건지....수업이 전에 없이 삐걱거리며 갑자기 방향성을 잃고 헤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고민이 많았던 지라 진짜 초심으로 돌아가서 책 옆에 갖가지 색깔의 형광펜과 볼펜을 두고 꼼꼼하게 읽고 또 읽고 줄도 긋고 핵심포인트는 메모까지 하며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수업 목표부터 방법, 평가 등 각각의 면에서 차근차근 꼼꼼하게 알려준다. 예화에 나온 상황들이 지금 나의 고민과 비슷한 부분이 많이 참 좋았다. 꼭 나의 고민을 들어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어떤 부분을 잘못했는지 내 수업을 돌아보게 만들고, 또 어떤 식으로 개선해야할지 뭔가 길을 찾은 듯하다.
막막했었는데 조금은, 아니 아주 많이 숨통이 트인달까?

오래만에 무엇인가에 몰두해 열심히 한 것 같다. 이 책을 바탕으로 열심히 한다면 나의 수업도 언젠가 좋은 수업이 될 수 있겠지라는 기대감을 갖게되어 나름 뿌듯했다.
수업에 대한 고민이 많거나 초심을 잃고 헤매는 선생님들에게 '좋은 수업'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이라면 나의 수업=좋은 수업의 꿈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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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우주여행, 태양계의 행성들! 신통방통 과학 탐구 그림책 2
존 디볼 지음, 박서경 옮김 / 상수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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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우주여행, 태양계의 행성들!'

이 책은 아이와 그의 반려견이 우주로켓을 타고 태양계 행성들을 탐험하면서 그들의 특성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첫장을 넘기면 독자들에게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고..심심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무심하게 질문을 던진다.

마침 심심하던 때 이 책을 읽게 되었기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서 생각지도 못한 과학적 지식을 투척한다.

지구가 시속 1660km의 속도로 아주 빠르게 돌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구가 태양을 하루에 한바퀴 돈다는 것만 사실만 알았지 이 정도로 빠르게 돈다고는 생각지 못했었는데...

이부분을 읽는 순간부터 이 책에 대한 집중력이 확 높아졌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것인지 아님 호기심이 발동한 것인지..어쨌든 몰입이 확 되었다.

그 다음장에 어떤 신기하고 특별한 지식들을 알려줄지 은근 기대도 됐다.

첫번째로 소개하는 행성은 수성이다.

수성부터 마지막 행성 해왕성까지 각 행성당 2페이지씩 할애해서 소개하고 있다.

크기나 구성성분 등 각 행성의 특징들을 커다란 삽화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아주 쉽게 설명해준다.

설명은 한페이지의 1/3정도 분량이며 군더더기 없이 핵심포인트만 알려준다.

거기다 글자크기가 작지 않은 편이라 가독성이 좋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구는 메인인 만큼 행성 소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왜 지구에만 생명이 살고 있는지도 자연스레 알게 된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장은 2006년도에 행성에서 퇴출된 명왕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초등 5학년 1학기에 태양계에 대해 배우는데, 배우기전에 이 책을 소개해주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태양계의 행성들에 대해 쉽고 깔끔하게 이야기하는 책 '신통방통 우주여행, 태양계의 행성들!'을 초등 중학년이상의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그림책을 통해 태양계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하고 예습, 복습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 상수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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