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워낙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소장용 그림책이 집에 한가득이다.
아이들이 책읽기를 싫어해서 그림책을 읽어주고 북아트나 여러 활동을 하긴 하는데, 아이디어가 많이 없다보니 그 활동들이 거의 도화지를 사용하는 것에서 그치긴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 책이 무척 반가웠다.
특히 책에 소개된 그림책 중 읽은 적이 있거나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림책 예술놀이' 이 책은 그림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책놀이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두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2가 핵심이다.
움직이며 노는 그림책 예술놀이부터 초간단 그림책 예술놀이까지 총 8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놀이법을 설명해준다.
친절한 설명이라 어렵지 않게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그 다음엔 플러스 놀이라고 해당 그림책으로 할 수 있는 다른 놀이도 소개해준다.
저 그림책이 있어야 놀이할 수 있는 건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비슷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른 그림책도 알려주니 비슷한 주제의 그림책이라면 활용가능하다.
활동에 필요한 준비물도 소개해주는데 비교적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강경수님의 '춤을 출거에요' 이 책 참 좋아하는데 책을 읽고 어떤 활동을 해볼까 고민했었다.
이 책에서는 춤추는 모습을 그린 종이인형을 만들어 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간단하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엔 아주 좋은 활동인 것 같다.
조미자님의 '걱정상자'라는 책은 상자를 그려서 그 안에 고민거리를 적어보는 활동을 했었는데, 상황극하며 노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종종님의 '평범한 식빵'은 도화지에 나만의 식빵을 그려보게 했었는데, 책에 소개된 아이디어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아이들의 흥미를 100퍼센트 끌어낼 수 있는 놀이다.
이건 무조건 대박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바로 직접 만들어보기다.
식빵을 준비하여 그 위의 갖가지 토핑으로 직접 표현하는 놀이라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다.
특히 좋았던 그림책 놀이는 바로 박규빈님의 '다름'이라는 책이다.
이 책 가지고 있긴 하지만 어떤 활동을 해야할지 막막했었는데, 상황극에다 우리만의 문화 만들어보는 활동이라니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 이건 아이들이 무조건 재미있게 참여할 것 같다.
책을 읽고 꼭 사고 싶은 책이 생겼다. 바로 '컬러몬스터'이다.
색깔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놀이라 아이들과 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책을 읽을 때마다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다.
첫장부터 끝까지 버릴게 하나도 없는 알토란 같은 책이다.
그림책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 책 '그림책 예술놀이'를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강추한다.
책도 읽고 예술놀이를 통해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도 보내고 추억도 많이 쌓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