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왠지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털장갑 속 하트뿅'
이 책은 '가방들어주는 아이'로 유명한 고정욱작가님의 신작이다.
내용은 뭐. 두말하면 잔소리!
믿고 읽는 작가님 책인데 안 좋을 리가 절대 없다!
이 책은 총 6가지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목처럼 6편이 모두 따뜻하고 사랑이 넘친다.
무엇보다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다. 절대 슬프게 만들지 않는다.
첫번째 단편부터 너무 좋았다. 이야기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저승 사자를 물리친 자개장'은 시골에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를 걱정하는 손자의 이야기이다. 판타지가 약간 가미된 이야기지만 할머니에 대한 손자의 사랑이 느껴져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두번째 이야기는 '아빠는 슈퍼맨'인데, 장애아를 가진 아빠의 이야기이다. 억장이 무너질텐데도 꿋꿋하게 아픈 아들을 위해 노력하는 아빠의 열정적인 모습이 그려져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일'은 식당일로 바쁜 아빠와 공감능력이 없는 아이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별한 사건으로 인해 아이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금은방에서'는 금은방에 침입한 강도와 가게 주인의 이야기이다. 화상을 입고 좌절하여 나쁜 행동을 하는 강도에게 주인이 도움을 주는 스토리인데, 여섯편의 이야기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이가 좌절했을때도 포기하지 않고 도움을 주는 주인아저씨의 모습이 마음을 울린다. 왠지 현실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라 더 공감이 갔던 것 같다.
다섯번째 이야기는 '기발한 기부금'이다. 웹툰만 보는 아이를 위해 멋지게 조언을 해주는 아빠의 이야기인데, 기부금 쌓이는 웹툰이 있다는 점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마지막은 '화장실 도서관'이다. 화장실에서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인데, 학교에 초청된 작가님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게 되는 내용이다.
작가님은 마음이 따뜻한 분일 것 같다. 그의 작품을 보면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작가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언제나 따뜻함이 뿜뿜 뿜어져 나온다.
추운 계절 겨울에 딱 어울리는 책 '털장갑 속 하트뿅'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털장갑을 낀 것처럼 내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