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4 - 수와 연산에서 아인슈타인의 덧셈까지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4
정완상 지음, 김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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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만화로 알려준다지만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한 흥미를 만화로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까?'

라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4'

이 책은 만화와 퀴즈를 적절히 섞어 재미나게 수학 개념을 잡아준다.

첫 장을 넘기면 이 책 사용 설명서가 나온다.

책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알려주며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요기까진 딱히 특별할 건 없다.

하지만 그 다음장부터 다른 행보를 걷는다.

목차부터 남다르다.

보통 제0장, 제0편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 책은 GAM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하긴 GAME이 가장 딱 떨어지는 말이긴 하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책 내용이 수학게임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로마숫자의 비밀부터 정수족의 나라까지 총 6개의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엔 초중고 어느 단원과 관련있는지도 알려준다.

첫 게임부터 재미지다. 첫번째 게임을 잘 잡은 것 같다.

흔히 쓰는 로마숫자에 이런 비밀이 있었다니..

제대로 내 마음을 낚았다.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각 GAME은 이 책의 제목에 나오듯 만화로 시작한다.

만화엔 이야기와 함께 수학퀴즈가 제시되고, 풀이과정이 나오는 것도 있고, 답만 제시된 것도 있다.

이 책엔 코마, 매쓰워치, 베드몬라는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 세 명이 대화를 통해 풀이과정을 알려주기도하고, 개념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눈에 쏙쏙 들어온다.

설명이 끝나면 개념정리퀴즈가 나오는데, 앞이 내용을 잘 이해했다면 이 퀴즈 풀어볼만하다.

비교적 어렵진 않다. 수학문제를 푸는데도 짜증이 나지 않는다.

너무 재미있어서...연필부터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개념다지기 코너가 있어 다시 한번 배운 개념을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QR코드를 통해 이 책의 저자인 정완상교수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다.

학창시절 수학을 좋아하긴 했지만 수학적 원리나 개념들을 거의 암기로 외웠기에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단박에 이해가 된다.

수학이 이렇게 흥미로운 과목이었다니...

이렇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니...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교과서도 이렇게 되어있다면 수포자가 없을 것 같다.

수학이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이라는 편견을 깬 '개념 잡는 수학툰'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수학의 재미에 푹 빠져 헤엄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성림주니어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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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줍음에게
세브린 비달 지음, 마리 레지마 그림, 신정숙 옮김 / 책연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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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이 나를 칭칭감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장면이 그려진 표지가 눈길을 끈다.

수줍음을 깜장 괴물로 표현하다니..

참 기발하다.

작가의 상상력인데도 읽다보면 너무 공감이 가서 실제로 저런 괴물이 있는 것만 같다.

'나의 수줍음에게'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가 순간순간 찾아오는 수줍음이라는 아이를 극뽁~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어쩌면 유쾌하지 않은 상황을 너무나 유쾌하게 잘 표현해놓았다.

스토리도 무지무지 좋지만 삽화 또한 예술이다.

수줍음많은 아이도 이 그림책 읽고 나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수줍음이 찾아오는 상황들은 작가의 경험담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없을 정도로 묘사가 디테일하다.

어렸을 때 주인공 아이의 비슷한 성격이었던 탓에 책장을 넘길때마다

'나도 발표할 때 저랬는데, 진짜 생선가시가 걸린 것처럼 답답하고 몸도 떨렸었는데...'라고 저절로 떠올리게 된다.

진짜 마음 단단히 먹고 연습도 많이 했었는데도 어찌나 수줍음이란 녀석이 찾아오는지.

본인은 수줍어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찾아오는 수줍음 때문에 짜증나는 상황을 어쩜 이렇게 찰떡처럼 표현해놓았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수줍을 때의 불편한 감정들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되어 있다.

친구가 위로해주면 수줍음이 나아지는 것도...

그리고 수줍음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다.

더이상 수줍음에게 당하지 않으려고 수줍음에게 메롱을 날리는 장면에선 진짜 빵터졌다.

아이 표정 넘 귀엽고 코믹하다.

뒷장에 아이에게 달라붙는 수줍음을 손으로 밀어내는 장면도 재미있다.

책 읽는 내내 너무 유쾌해서 없던 수줍음도 달아날 듯~

수줍음 많은 아이가 이 책 읽으면 너무너무 도움이 될 것 같다.

수줍은 상황이 올 때마다 이 책 떠올리면 수줍음에서 저절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길러주는 책 '나의 수줍음에게'를 당연히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즐겁고 유쾌하게 상황을 극~뽁!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연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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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 I LOVE 그림책
엘리자베스 브라미 지음, 오렐리 귈르리 그림, 김헤니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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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핑크한 표지에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해맑게 웃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표지만 보고 유쾌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

'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

이 책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 손녀들에게 들려주는 노인 사용 설명서 같은 책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외모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며 또 어떤 생활을 하고 일상을 보내는지 이야기를 하듯 알려준다.

보통 우리가 아는 머리가 하얗게 세고 행동이 느린 모습부터 젊은 사람들처럼 여행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노인들은 부모님을 잃었단다.'라는 문장을 읽는데, 순간 머리를 한대 맞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들의 부모님이 계셨을텐데..

이 나이 먹고도 그냥 너무나 당연하게만 생각해서 그들도 부모님이 있다는 생각조차도 안 해봤던 것 같다.

그리고 노인들도 아이들처럼 사랑이 필요하단 사실도 알려준다.

"나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 그 분들을 우리가 모른 척하면 그 땐 정말 끝이란다."

이 부분을 읽는데 왜이리 마음이 먹먹해지는지...

어리든, 나이가 많든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어린 아이들이 읽는 그림책을 읽고 생각이 참 많아졌던 것 같다.

노인에 대해 어른인 나도 그런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어른이라서 그런지, 어느덧 나이를 많이 먹어서인지..이 책이 내겐 조금은 무겁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래도 삽화가 너무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그려져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삽화속에선 아이들도 어른들도 노인들도 무척 즐거워보이고 행복한 모습들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꼭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노인이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한 예능에서 어떤 연예인이 '넌 안 늙을 것 같지?'라며 말해 웃었는데, 그 말이 이 책과 참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 '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를 강추한다.

아이도 어른도 꼭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다.



*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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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구름 미스티 - 마음에 먹구름이 낀 날 제제의 그림책
딜런 드레이어 지음, 로지 부처 그림, 서남희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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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구름 미스티'

이 책은 귀여운 꼬마 구름 미스티가 주인공인 책이다.

미스티, 님비, 켈빈, 위스피, 스커드 등 다섯명의 구름 친구들도 나온다.

표지에 그려진 주먹을 불끈 쥐고 화난 미스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구름이 화날 일이 뭐가 있지? 왜 화가 났는지 궁금해진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

클레어는 친구들과 야구시합을 한다.

같은 날 두둥실 마을에 사는 꼬마 먹구름 미스티는 오늘 일진이 안 좋다.

아침부터 잠을 설친대다 친구들도 동생돌보기, 안경 사기 등등 각자 바빠서 놀아주지 않는다.

특히 위스피는 숙제한다고 못 논단다.

구름에게 수학, 과학 숙제라니..동생 돌보기는 또 뭐야...

설정 참 재미있다. 아이들도 빵 터질 것 같다.

아침부터 짜증이 차곡차곡 쌓여 화가 난 미스티는 그만 폭발하고 만다.

먹구름이 되어 성질 한 번 제대로 부린다. 그에 장대비 번개, 천둥까지 몰아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맑은 날씨에 신나게 야구를 하던 클레어와 친구들이 보게 되었다.

변덕스런 날씨에 야구를 못하게 된 클레어도 미스티처럼 엄청 화가 났다.

하긴 신나게 놀다 날씨가 저러면 정말 짜증이 날 것 같다.

자연현상이라 원망할 곳이 없지만 그래도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꿉꿉하고 비에 젖는 걸 무지 싫어하는 나는 클레어의 기분이 십분 이해가 간다.

그냥 비맞아도 짜증날 판에 신나게 노는 걸 방해하는 날씨라니..

엄마구름은 미스티의 기분을 달래주자 날씨는 언제 그랬나는 듯 맑아진다.

미스티와 대화하는 엄마구름의 모습에 배울 점이 참 많은 것 같다.

엄마구름은 미스티의 입장에서 잘 공감해주고, 기분도 잘 풀어준다.

맑아진 날씨에 클레어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미스티는 알까?

자신의 감정변화때문에 클레어의 감정도 변했다는 사실을...

어쨌든 다시 야구할 생각에 즐거워보이는 클레어의 모습과 하늘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꼬마 구름들의 모습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꼬마구름 미스티의 먹구름 낀 하루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아기자기한 이야기에 쏘옥 빠질 것이다.



*제제의 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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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 2022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115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탐 리히텐헬드 그림, 용희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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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없이 노란색 표지에 그려진 활짝 웃는 느낌표 하나가 눈길을 끈다.
책을 펼치면 여느 그림책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줄이 그어진 공책같은 배경에 검은색 하나만으로 이루어진 삽화와 글자들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아는 문장부호 느낌표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침표 사이에 있는 느낌표는 눈에 띄는 자신이 싫어 마침표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느낌표는 마침표가 아니다.
마침표와 달라 속상한 어느 날 물음표를 만나고 정체성을 찾는다.
느낌표는 점점 자신감을 되찾고 마음속에 있는 말을 외치며 활짝 웃는다.
느낌표의 그런 모습에 잘난척한다고 비웃지 않고 호응해주는 물음표와 마침표들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참 좋아할 것 같다.
마지막도 재미있게 '끝!'이라고 써놓았다.
그냥 마지막장을 넘기면 이야기가 끝나나보다하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끝을 알려주는 책은 처음이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 장에 보너스부록처럼 질문하는 느낌표와 질문은 나만 할 수 있다는 물음표의 대화가 너무 재미지다.
단순하지만 독특한 매력이 있는 '!(느낌표)' 이 책을 문장부호를 배우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책을 다 읽고 다른 문장부호로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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