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세트 - 전6권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 국어
우리누리 지음, 심심스쿨 외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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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는 저학년용책이라 생각했는데, 내 예상과 달리 초등 전학년용 책이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는 1권-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우리말, 2권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한자어와 외래어, 3권 그래서 이런 속담이 생겼대요-속담, 4권 그래서 이런 명언이 생겼대요-명언, 5권 그래서 이런 고사성어가 생겼대요-고사성어, 6권 그래서 이런 맞춤법이 생겼대요-맞춤법,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학년 국어와 관계된 내용이 많아 고학년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우리가 어렸을 땐 딱히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아도 속담이나 맞춤법 등은 대부분 잘 알고 있었고, 국어사전도 많이 찾아보곤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속담도 거의 모르고, 영어단어만 찾을 뿐 국어는 우리말이라 뜻을 잘 몰라도 찾아보지 않는 것 같다.

1권은 우리말과 관용구에 대한 내용이다. 각 낱말은 2페이지 분량으로 왼쪽 페이지에는 만화로 상황 설명을 하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우리말의 유래를 재밌는 이야기로 설명한다. 만화를 보고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말 표현이 저절로 이해가 된다. 두번째 페이지에 나오는 강추위와 무더위. 흔히 쓰는 표현이지만 나도 강추위의 강이 한자어 '강할 강'이라 생각했는데, 물기가 전혀 없다는 뜻이라니..생각지 못한 충격을 받았다. 어른인 나도 그 뜻이나 유래를 잘 알지 못했던 낱말들이 나오니 생각보다 재밌고 다른 낱말도 알고 싶은 궁금증에 한자리에 앉아 끝까지 다 읽게 되었다.

2권은 한자어와 외래어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ㄱ~ㅎ순으로 구성되어 있어 찾아보기 쉽다.

한자어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 유래에 대해선 알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공주에 대한 유래라던가, 낭만이라는 단어가 프랑스어 로망의 한자어 표현이라는 것, 야단법석이 불교용어라는 것 등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를 읽고 너무나 신기했다.

3권은 속담에 대한 이야기이다. 속담편은 동물, 생활풍속, 사람의 습성, 역사속인물,자연의이치나 교육 등으로 분류한 다음 ㄱ~ㅎ순으로 다시 구성되어 있다. 네컷만화로 각 속담과 어울리는 요즘 아이들의 실생활과 관련있게 그려져 있고, 만화아래에는 그 속담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부분에서는 그와 비슷하거나 반대인 속담이나 관련 낱말이 나오는 속담도 써놓아 아이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무쇠도 갈면 바늘이 된다고 이 책을 열심히 읽는다면 아이들의 우리말 실력도 많이 향상될 것 같다.

4권은 고사성어에 대한 것이다. 고사성어편도 지혜, 희망, 세상이치, 서양을 주제로 나눈다음 ㄱ~ㅎ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초보은, 계륵, 설상가상, 골드러시 등 일상생활이나 뉴스, 교과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와 유래, 어떤 상황에서 해당 고사성어를 사용하는지 다시 한번 설명하고 있어 좋았다. 맹모삼천이나 백미 등 고등학교때 그 한자성어의 유래에 배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서 신기하기도 했고, 뜻은 알고 있지만 유래는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니 더 재밌게 다가왔다.

5권은 명언에 대한 것이다. 총 5장으로 배움의 자세를 바로잡는 명언, 도전과 의지를 북돋워 주는 명언, 인생의 길을 알려주는 명언, 세상을 움직인 명언, 평화에 대한 명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덕시간에 마지막 정리를 할 때, 미술시간 책갈피 등을 만들때 명언들을 많이 이용하는데, 아이들이 그냥 명언자체만 조사해오지 그 유래에 대해선 아는 아이가 없었는데, 이 책을 활용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6권은 맞춤법에 대한 내용이다. 이 세트에서 6권이 백미같다. 우리말의 탄생과 역사, 맞춤법, 표준어와 사투리, 표준발음법, 틀리기 쉬운 우리말, 다른 표현, 외래어 표기법 등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말의 기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다른 책과 달리 각 장의 앞부분에 읽기 전에 푸는 퀴즈코너가 있다. 배우기전에 맞춤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스스로 평가해보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맞춤법이 다른 우리말에 비해 어렵긴 하지만 이 책이 1권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래도 훈민정음과 창제원리가 나오니까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이 6권에 초등에서 배울 수 있는 우리말을 많이 담고 있어 좋은 것 같다. 뜻을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우리말에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말에 대해 호기심 많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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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프레젠테이션 발표왕
박민영.하남광.김민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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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이란 시각 자료를 활용한 말하기를 뜻한다.
 '나는야 프레젠테이션 발표왕'은 말 그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종결책이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모둠활동도 많아지고, PPT를 만들어 발표를 하는 등 말할 기회가 많아진다.
주로 국어나 사회시간에 발표를 많이 하게 되는데, PPT도 허술하게 만들고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그냥 대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즘 국어시간에 연설문에 대해 배운다. 아이들이 직접 연설문을 쓴 다음 효과적으로 발표하기 위하여 문장에 어울리는 표정이나 말의 높낮이, 빠르기, 쉬기, 제스처 등을 생각해본다음 직접 발표를 한다. 발표를 시켜보면 대부분 듣는 사람보다는 연설문을 쳐다보며 그냥 쭉 읽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을 미리 읽었다면 제대로 말할 수 있었을텐데...
"나는야 프레젠테이션 발표왕" 이 책에는 기본부터 체계적으로 꼼꼼하게 말하기에 대해  모든 것을 가르쳐준다.
이 책은 크게 프레젠테이션의 이해, 내용구성, 발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안에 프레젠테이션 전략부터 주제, 내용, 3단 기법 적용, 최신유행 스토리텔링 할용법, 준비방법, 발성, 몸짓언어 등 말하기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부록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요즘 다시 중요시되고 있는 맞춤법이나 바꿔쓰면 좋은 말, 발음연습도 있고, 주니어프리젠터 자격검정 예상문제나 스피치, 프레젠테이션 대회도 소개하고 있다.
아무래도 스피치 전문가들이 쓴 책이다보니 기초부터 세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어른이라면 놓치기 쉬운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기초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설명해주어야 하는데, 그걸 잘 반영하여 만들어진 것 같다.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자료다 보니 파워포인트 자료 만드는 방법까지 설명되어 있다. PPT는 어떤 크기의 글꼴을 사용하고, 어떤 디자인을 선택하며 내용구성방법까지 가르쳐준다. 기본적인 PPT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발표자료를 어떻게 구성하면 되는지 팁만 알려줘도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발표를 할때에는 발표내용도 중요하지만 목소리가 중요한 것 같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그냥 바로 서서 어떤 표정이나 몸짓언어도 하지않고 특히 목소리의 크기변화도 없이 읽기만 하거나 아무도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 청중들이 들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략짜기가 정말 중요하다. 그 전략에 맞게 시각자료를 만들고, 또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어떤 자세로, 어떤 목소리로, 어떤 몸짓언어를 활용하여 표현할 것인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야 한다.
아이가 발표를 할때 자신감을 기르게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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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은 재미있다, 여기는 상상미술관 - 보고 생각하고 그려 보는 우리 명화 워크북
전영실 지음, 유설화 그림 / 토토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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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은 재미있다. 여기는 상상미술관" 독특한 제목이 눈길을 끈다.

옛그림과 상상미술관이라..어떤 내용의 책인지 궁금했다.

이 책은 그림을 보고 그 그림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따라 그려보는 책이다.

한마디로 옛그림 워크북이라 할 수 있다.

옛그림을 소개하면서 이 책을 미술관으로 표현하고 있다. 첫장을 넘기면 상상미술관의 모습이 나타난다.

상상미술관을 안내할 도우미 토끼 '토토'가 도슨트가 되어 옛그림을 설명해준다.

보통 책에 있는 목차도 '미술관 안내 지도'로 표현하고 있다.

이 책에는 고구려시대 벽화부터 조선시대 풍속화, 근대의 서양화까지 다양한 그림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신도, 초충도, 서당, 세한도, 문자도, 흰소 등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어 좋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그림들이 많아서 낯설지 않아서 좋다.

각 그림마다 해당 그림에 대한 소개와 그 그림에 표현된 부분에 대한 의미를 설명한 다음 아이들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 활동으로는 상상하여 표현하기, 숨은 그림 찾기, 새롭게 표현하기, 옛그림을 보고 현재의 장면으로 표현하기, 따라 그리기, 글로 표현하기 등이 있다.

현대의 그림들은 장르가 다양하여 어렵고, 옛그림도 요즘 시대와 달라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표현되어 있어 좋은 것 같다.

책 속에 옛그림 사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또, 빡빡하게 설명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림과 글자가 적당한 비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꼴, 글자색, 글자크기도 변형하여 설명되어 있어서 자칫 읽다가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지루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수박 겉핥기처럼 배웠었는데, 의미를 알고 그림을 보니 더 뜻깊게 다가온다.

그림에 대해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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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알고 있다! 사계절 아동문고 87
전성희 글, 손지희 그림 / 사계절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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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알고 있다!'는 불가사리와 함께한 여름의 작가 전성희님의 신간이다.

그 책도 상상의 동물' 불가사리'와 한 아이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라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도 그런 것 같다.

책 표지와 제목만 보았을 땐 고양이의 특성에 대한 내용이거나 아니면, 고양이와 주인공 여자아이의 비밀 등의 귀엽고 깜찍한 내용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내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었다.

'고양이는 알고 있다!'는 8개의 단편동화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동화에는 다른 주인공 아이와 고양이가 나온다. 보통 고양이를 묘한 동물이라고 하는데, 그런 고양이가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동화도 참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너로 정했어!, 낯익은 목소리'처럼 에드가 엘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처럼 약간 무서운 느낌이 드는 동화도 있고, '빅토리아는 알고 있다, 도둑고양이 같은 고양이의 특성이 나타난 동화도 있다.

또, '고양이 따라하기, 선생님의 고백' 같은 황당한 이야기도 있으며, '보리의 인사' 처럼 고양이와 아이의 우정을 그린 슬픈 이야기도 있다.

내 예상과 너무나 빗나간 내용인데다가 말그대로 묘한 고양이의 특성이 표현된 작품이라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읽으면 읽을수록 틀에 박힌 스타일의 동화가 아니라 마음에 든다.

아이들도 처음 만나는 종류의 동화책일 것이다.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아도 독특한 느낌의 동화를 읽어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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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콩닥콩닥 - 성장이야기 (사랑, 행복, 나눔)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3
이채은혜 글.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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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단발머리 여자아이가 쿵쾅거리는 가슴을 잡고 있다.

왜 가슴이 콩닥거릴까? 궁금해진다.

요즘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도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따로 있다.

나중에 커서 결혼할거라고 하기도 하고, 심지어 문구점에 파는 500원짜리 커플링을 나눠끼기도 한다.

'가슴이 콩닥콩닥'은 꼬마 여자아이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느 날 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기 시작한다.

큰 병에 걸린 줄 알고 병원에 가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

꼬마 여자아이에게는 좋아하는 남장아이가 있다.

그 아이만 보면 가슴이 콩닥거린다.

맛있는 것은 나눠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예쁘게만 보이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

어른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데..

꼬마 아이들도 같은 감정을 느끼나보다.

여자아이가 병원에 다시 가니 의사선생님이 사랑을 하면 생기는 증상이란다.

병원에서 나오다 만난 남자아이가 네가 아프면 걱정된다는 한마디에.

"괜찮아, 걱정하지마. 널 좋아해서 그런거래."라고 말하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 시기 아이들의 감정을 표현한 책이라 그런지 다른 책들과는 달리 내용이 너무나 귀엽다.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서부터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 때 아이에게 그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주어야할지 고민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면 부모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가 느끼는 감정과 책 속 주인공 여자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똑같다는 것을 꺠닫게 될 것 같다. 때로는 책 한권이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하니까.

사랑에 빠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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